핵심은 '지역균형발전'...내년 6월, 김포시에 5호선 연장 선물안길까

[공감신문] 김포시 갑과 을, 각각의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시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왼쪽부터)

김두관 의원은 지난 7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5호선의 김포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설명을 설명하고, 지난 11일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이전-연장 사전타당성 조사 시행 주체’ 관계자들로부터 사업진행 보고를 받으며, 김포가 서울 인근 도시 중 인구유입이나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라며 당위성을 역설했다.

홍철호 의원도 김포 5호선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5호선 연장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며 정치생명까지 걸었다.

대체 이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김포 5호선 연장을 이토록 강조하는 것일까? 김 의원과 홍 의원, 시민단체의 주장을 종합한 결과,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김 의원은 현재 김포시가 서울 인근 도시 중 인구유입이나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취약한 교통인프라가 그 가능성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5호선 차량기지 이전-연장 사전타당성 조사 시행 주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KTX ▲GTX-A ▲신분당선 등 예정돼 있는 노선을 포함하면 총 5개의 광역철도 노선이 존재하지만, 김포는 2량의 도시철도 노선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와 고양시는 같은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과 가까워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교통 인프라 차이 때문에 불균형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의원도 김포에 광역철도망이 존재하지 않고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 민통선 등 중첩 규제를 받는 김포에 균형발전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

지난 7월 21일 김 의원을 만난 박원순 시장도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김포시에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김포 5호선 연장의 핵심은 ‘지역균형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던 최종 결과 발표는 조사 과정이 지연을 이유로 6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야, 서로 대립하고 있는 위치에서 함께 김포 5호선 연장을 외치는 김 의원과 홍 의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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