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론분열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한마디로 정권의 최고 실세에 대한 코드인사이자 국론통합을 가장 크게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일본의 경제 보복, 중·러 군용기의 영공 침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분열에 앞장선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적 하자 여부를 떠나 도덕적 차원에서, 국론통합이라는 정치적 차원에서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법률적 문제는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 문제는 조 후보자가 제기해 온 사회적, 도덕적 기준에 맞게 자신이 살아왔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과거 인사 정책을 언급하며 "DJ는 국론 통일을 위해 측근이나 심복이 아닌 사람들을 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DJ의 인사 경륜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