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 간단한 칵테일, 집에서 도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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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가끔 분위기 좋은 바에 앉아 예쁜 색의 칵테일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도 즐기지만 가끔씩 기분 내고 싶을 때 우리가 즐겨 찾는 주류가 그리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칵테일은 잔 모양도, 색도, 이름도 알록달록 예쁘다. 또, 종류도 다양해서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면 어느새 ‘골로 가는’ 칵테일이 있는가 하면, 음료수 아닐까 싶을 만큼 달콤하고 도수가 낮은 칵테일도 있다.

하지만 정작 칵테일을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펼쳐들면 뭐가 뭔지, 쉽사리 파악이 되질 않는다는 이들도 많다. 분명 점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을 해 주실테지만 한 번쯤은 직접 고른 칵테일을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 ‘칵테일 알못’ 분들을 위해, 기본적이라 분류할 수 있는 칵테일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칵테일 바에서 괜히 혼자서 눈치 보지 말고, 집에서 직접 제조해볼 수 있는 쉬운 칵테일이다. 이렇게 익혀둔 레시피를 혼자만의 여유가 넘치는 주말 밤, 혹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에 내놔 보는 것은 어떨까?

■ 몰디브와 무슨 관계가? 모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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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대표적인 칵테일, 모히또는 사탕수수로 만든 럼과 함께 민트를 넣어 만든다. 이 민트에서 느껴지는 상쾌함에 라임까지 곁들인다면 청량감을 더욱 느낄 수도 있다.

모히또는 간단한 레시피로 칵테일바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만들어 마시기 쉽다. 만드는 방식은 다양하나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는 글라스에 라임 즙과 설탕과 민트 잎을 넣고, 잘게 부순 얼음과 럼을 글라스에 넣어 섞은 후 라임 조각, 민트 잎 등을 섞는 방식이다.

모히또는 우리나라에서 영화 ‘내부자들(2015)’의 대사를 통해 잘 알려졌는데, 사실 몰디브와 모히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특별히 밝혀진 내용이 없다. 다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휴양지 몰디브처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과 잘 어울린다는 것은 확실하다.

■ 커피? 우유? 달콤한 커피우유 맛, 깔루아 밀크

[kahlua.com 캡쳐]

깔루아 밀크는 이름처럼 우유와 커피 리큐어 ‘깔루아’를 섞어 만든다. 때문에 맛은 달달한 커피우유맛과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 있다. 다만 도수는 결코 커피우유 포장지에 그려진 캐릭터처럼 귀엽지 않으니 조심할 것.

깔루아 밀크는 제조법이 모히또보다 훨씬 더 간단하다. 들어가는 재료도 얼음까지 포함해 세 개(얼음, 깔루아, 우유)밖에 없다는 게 장점이다. 얼음을 넣은 글라스 위에 깔루아와 우유를 적절한 비율로 넣고 잘 섞으면 된다.

■ 상큼한 오렌지의 풍미, 오렌지 블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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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블라썸은 맛도, 색도 오렌지 빛 가득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칵테일은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대에 향이 강한 진(gin)의 냄새를 감추기 위해 오렌지주스를 넣은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그 알려진 시초대로 오렌지 블라썸을 만들어보자. 예쁜 잔에 오렌지 주스와 진을 1:1 비율로 넣는다. 그 다음은? 끝이다. 한 모금, 두 모금 홀짝이면서 오렌지 주스나 진을 더 넣어 도수를 조절하면 된다.

■ 같은 오렌지지만 맛은 다르다, 스크류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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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 드라이버는 위에서 소개한 오렌지 블라썸처럼 오렌지 주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진이 아닌 보드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알콜의 향이나 맛이 그리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꿀떡꿀떡 마시다간 그야말로 ‘꿀떡’이 될 수도 있다. 보드카의 도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제조 방법은 역시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보드카를 얼음 채운 글라스에 넣은 후 오렌지 주스를 부어준다. 그리고 섞어주면 완성이다. 이 칵테일의 이름에 충실하고 싶다면 스크류 드라이버를 사용해 섞어도 좋겠지만 위생을 위해 그러지는 말자.

■ 약간 더 번거롭지만 예쁜 칵테일, 테킬라 선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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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칵테일은 맛도 좋고, 제조법도 쉽지만 눈으로 즐기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테킬라 선라이즈는 제조하는 이의 손길이 어지간히 무디지 않다면 비교적 예쁜 모양으로 내올 수 있는 칵테일이다.

먼저 석류 시럽이나 리큐어를 잔의 밑에 넣는다. 이후 오렌지 주스와 테킬라를 천천히 넣는다. 그 위에 얼음을 띄우면 된다. 잘 완성되면 이름대로 해가 떠오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해낼 수도 있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도전은 아니겠다.

얼음과 데킬라, 오렌지 주스를 순서대로 따르고 섞은 후, 밑으로 가라앉는 그레나딘 시럽을 살짝 붓는 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칵테일과 함께하는 알록달록하고 달달한 연말

익히 알려져있듯, 지금까지 알아본 칵테일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칵테일들이 존재한다. 또, 그 레시피도 천차만별이고 맛도 저마다 제각각이다. 그런 칵테일들은 보통 로맨틱한 주말 저녁이나 연말 파티 등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칵테일 알못’분들이 도전하고 흠뻑 빠져들어 보기엔 더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칵테일들은 또한 종류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낮게 조절하거나, 아예 무알콜 칵테일처럼 만들 수도 있으니 비단 ‘칵테일이 어울리는 분위기’에 연연할 필요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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