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A씨(59세, 여)는 겨울 등산이 취미지만, 올해에는 산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년 여성의 적'이라고 하는 요실금이 최근 들어 심해졌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 등신을 해 왔던 A씨는 요실금으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요실금은 중년 여성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걷거나 뛸 시 요실금증세로 인해 소변이 새, 자칫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적극적 사회 진출과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인해 중년에도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요실금 스트레스로 인해 사회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지않다.

일반적으로 요실금은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도 높은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위생적 문제, 그로 인한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추가적인 심화 증세도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중년여성들의 요실금의 경우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증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솔루션을 동원해야 할까. 최근에는 요실금치료법으로 보존적 방법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요실금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은 위험한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예민하고 또 복잡한 매커니즘이 얽힌 부위인 만큼 반드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요실금증상은 비뇨기계통의 질환인 만큼 여성비뇨기과를 통한 정교한 진료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강남SM여성의원 소성민 원장은 “요실금의 유형은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일류성요실금 등으로 나뉜다. 요실금은 비단 노화, 출산에 의해서만 발생 가능한 현상이 아니다. 폐경, 비만 등도 요실금 발생 및 악화의 소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다양한 질환들에 동원되는 것이 적극적인 요실금수술이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수술을 결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감염이나 출혈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자신의 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이나 치료 등을 보다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여성 비뇨기과전문의를 찾아 면밀한 상담을 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요실금은 정확한 요역동학검사 및 가입된 보험종류에 따라 요실금수술비용도 공제가 가능할 수 있다.

강남에스엠여성의원 소성민원장은 “증상 재발률이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다른 곳에서 수술 이후 재발하여 재수술로 문의도 자주 오는 편”이라며 "때문에 전문의 자격증을 갖춘 병원에서 현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수술이나 치료에 대한 계획을 환자와 공유를 하며 진행하는 것이 요실금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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