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8·39사단 등 11개 부대서 입영행사 개최돼

모 사단의 신병입소식 모습

[공감신문] 2018년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일, 3000여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입영식이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영식이 열리는 부대는 1·8·39사단 등 11개 사단이다.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부사관 후보생 881명, 훈련병 827명 등 총 1708명이 입영식에 참석한다.

육군은 올해 총 18만여명의 젊은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입영자들은 입영식을 거친 후 훈련병 신분으로 5주간 신병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훈련병들은 군인이 갖춰야 할 군 기본자세, 전투력 향상을 위한 각개전투, 사격 등 각종 전투기술을 숙달한 후 특기에 맞게 각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육군훈련소 수류탄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받는 훈련병들

육군 관계자는 “전투원으로서 기초가 확립된 용사 육성을 목표로 군 가치 내면화 및 군인 기본자세 확립, 기본 전투기술 숙달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칠 것”이라며 “전투원으로 임무수행을 위한 기초 확립, 올바른 인권의식 및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정병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 5월 입영장정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대규모 개선공사를 벌였다.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관람석은 개인용 접이식 관람 의자로 교체했으며,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장애인석도 마련했다.

기존 3000여명만 수용 가능한 관람석을 평균 면회객 수(4500여명)를 고려해 최대 5000여명이 참석 가능하도록 개선·확충했다. 

또 기존 연병장은 흙으로 이뤄져 전천후 날씨에는 행사가 불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인조잔디를 설치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종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연병장 일대의 색상은 입영장정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녹·황·청색으로 구성했다.

새해 첫 입영행사에는 입영자들을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면회객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한 군악대 밴드 공연, 즉석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한마음 음악회와 입영문화제도 준비됐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낸 훈련병들의 모습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은 “그동안 귀하게 키워온 아들을 조국 대한민국과 육군에 맡겨 주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을 직시해 올해도 변함없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장병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훈련소는 군 최대 신병훈련기관으로 1951년 창설된 후 현재까지 약 800만명의 정병을 양성했다. 또 매년 육군 신병의 45%에 달하는 신병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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