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 딸 수혜 기간 외에는 의과대학 ‘추천’ 받아 장학금 지급”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지급받기 시작한 지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동안 해당 학생만 유일하게 장학생으로 ‘지정’돼 장학금을 지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2014년과 2015년, 2019년에는 장학 재단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의과대학으로부터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있는 장학금은 소천장학회에서 지급한 '의과대학 발전재단 외부 장학금'으로 교외 인사나 단체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외 장학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입장문

소천장학회는 노환중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만든 장학회로 장학금은 2014년부터 지급 됐다. 노환중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를 맡은 인연으로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는 일각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장학금 지급 방식은 추천 혹은 지정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추천 방식은 장학 재단에서 정한 일정 기준에 따라 의과대학 행정실에서 추천받아 해당 재단에서 승인하는 방식이며, 지정 방식은 재단에서 특정 학생을 지정해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동안 조 후보자의 딸만 유일하게 장학생으로 지정돼 장학금을 지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딸이 소천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대상자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 추천방식이 아닌 장학회 '지정' 방식으로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와 의학전문대학원이 철저히 조사해 정확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제기된 여러 의혹이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총학생회는 문제에 앞장서서 대응해 나갈 것을 학우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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