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열리면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답변할 것...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많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며 국민 청문회가 열리면 출석해 모든 의혹에 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2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취재진 앞에 서 "매일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 많이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어떤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민주당에서 국민 청문회를 제안해주신 것이나, 정의당에서 소명 요청서를 보내주신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여기에 출석해 답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면 진실을 알릴 기회가 사라져 버리고, 본인한테 덧씌워진 가짜뉴스 등을 소명할 기회조차 허공에 날려버리는 것”이라며 “말할 기회도 안 주고 입을 닫게 만들 수는 없다”고 국민 청문회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민 청문회 형식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정의당의 소명 요청에도 조속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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