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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견디지 못해 구직활동도 안하고 ‘그냥 쉰’ 청년 30만명전년대비 2만8000명 늘어, 유럽도 교육·구직 아무것도 안하는 '니트족' 문제 심화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이 30만명을 넘어섰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청년 고용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가 좀체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그외 딱히 하는 일도 없이 쉰 청년이 30만명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통계청은 2017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전년(27만3000명)대비 2만8000명 늘어난 3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청년층에서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로 전년도의 2.9%보다 0.3%p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이들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서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비경제활동인구를 조사할 때 분류 기준이 되는 사유로는 진학준비,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이 있다.

'쉬는' 청년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 취업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쉬었음’ 청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청년층의 실업률은 집계 이래 가장 높은 9.9%를 기록했고,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에서 청년층은 22.7%였다.

이처럼 구직활동을 해도 잘 되지 않으니, 좌절감으로 인해 결국 일자리를 포기하고 취직준비조차 단념하게 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대졸자 수와 인구구조 등에 비춰볼 때 2025년까지는 청년실업이나 청년층의 취업포기 문제가 계속 심각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이 생산인구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책 하나로 혹은 예산 조치로는 풀 수 없는 매우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등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니트족과 비슷한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우리나라의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비슷하게, 유럽 등에서는 교육·직업훈련을 받는 것도 아니고 취업도 하지 않는 청년층인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니트족을 판단할 때 취업이나 정규기관 통학·교육 훈련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런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게 되면 가사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니트족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김다솜 기자 | kd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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