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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스피커 판매량 100만대 넘었다" 시장 확대 박차 가할까이통3사·포털기업에 삼성·LG 등 IT 대기업까지 줄지어 참전…경쟁 뜨거워질 듯
국내 AI 탑재 기기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면서, 본격 AI 스피커 시대에 돌입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T 기가지니 / KT샵]

[공감신문] 해외에 비해 한결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국내 AI 탑재 기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16년 9월 SK텔레콤의 '누구' 출시로 시장이 열린지 불과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월 말 출시된 KT의 AI스피커 겸용 TV '기가지니'는 최근 50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SK텔레콤 '누구'도 현재까지 약 4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분기 네이버가 공개한 네이버 프렌즈와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역시 15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를 모두 더하면 100만대를 넘어선다.

KT와 SK텔레콤은 자사 AI 스피커 제품 출시 초기부터 공격적인 할인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 누구 미니]

가입자 확보에는 출시 초기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출시 이후 두 달간 60% 할인가에 제품을 판매했고, KT는 올레tv 가입자에게 3년 약정 조건으로 월 6600원에 기가지니를 제공했다. 이 역시 단품 구매 가격보다 20% 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포털 업체는 제휴 서비스 제공이라는 전략을 채택했다. 네이버 프렌즈와 카카오미니는 음원 스트리밍 1년 이용권을 더해 할인가에 제품을 판매했다.

AI스피커는 각 업체들의 꾸준한 기능 업그레이드로 인해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초기 국내의 AI스피커는 생활정보 제공과 음악 재생 등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금융·쇼핑·교육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IPTV 제어 기능, 가정용 사물인터넷(IoT)과의 연동 확대 등으로 인해 AI 스피커가 스마트홈 환경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털 서비스 업체 네이버는 '네이버 프렌즈' 외에도 AI비서 '클로바' 탑재 기기를 늘리는 등 외연을 넓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 버지 캡쳐]

AI스피커가 스마트홈의 허브로 부상하자 국내 가전제품 제조사들도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작년 11월, 네이버의 AI '클로바'를 탑재한 스피커를 출시했다. 이어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박람회를 통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AI비서 '빅스비'를 보유 중인 만큼, 올해 내로 AI 스피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확대되는 국내 시장은 아직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14년 아마존의 '에코'를 필두로 구글이 뒤따라 참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해왔다. 여기에 애플 역시 스마트 스피커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도 AI스피커는 이미 시중에 자리잡은지 시일이 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세계 AI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급증한 740만대에 달했다. 특히 아마존의 AI 스피커 제품군이 전체 중 66.9%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글 AI 스피커 '구글 홈' 등도 25.3%를 차지했다. 지역별 점유율로는 북미가 세계 시장의 75%를 차지했다.

현재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캡쳐]

올해 글로벌 AI 스피커의 출하량은 작년 대비 70% 증가한 563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또 외국 사례로 미뤄봤을 때, 향후 음성인식률의 향상과 함께 커머스·스마트홈·건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의 결합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관건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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