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겨울철 대표질환 폐렴 대비해 건강한 겨울나기

겨울철 대표질환 '폐렴'의 초기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공감신문] 겨울철은 적은 일조량과 찬 공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때문에 1년 중 몸 관리를 가장 철저히 해야 하는 계절로 겨울이 꼽힌다. 이 추운 계절에는 유난히 걸리기 쉬운 질환들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폐렴’이다. 

폐렴은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이 폐에 침입해 생기는 폐의 염증으로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변에 흔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침투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들은 더욱 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심해지면 패혈증이나 폐농양 등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질환 폐렴.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겠다. 오늘은 폐렴의 초기증상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 ‘콜록콜록’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 쉽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폐렴은 주로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이듬해 봄이 끝나는 4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환절기·겨울철 면역력 저하와 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 감염 환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세균성 폐렴을 유도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단순 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기 쉬우며,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간 큰 병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과 누런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일반적인 증상 대신 무기력증, 식욕부진, 근육통 유발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징적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하는 게 좋다. 
 

■ 폐렴을 예방하려면?

1년에 한 번씩 맞는 독감백신과 평생에 한 번만 맞으면 폐렴구균 백신만으로도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폐렴의 가장 좋은 예방책은 바로 ‘예방접종’이다. 해마다 맞는 독감백신과 평생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폐렴구균 백신만으로도 폐렴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율은 23%에 불과하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만성질환자도 최대 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미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은 최대 40%까지 감소시키기 때문에 주변 어르신이나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하는 것도 좋겠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노인층의 폐렴 증상은 특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또 노인들은 사래가 들리면 바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 식사는 반드시 앉아서 하는 게 좋다. 음식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식후에도 충분히 앉아있어야 한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의 4위로 꼽히기도. 아이에서 어른까지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역시 폐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은 흡연과 관계가 있고 환자 중에서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료반응이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 건강을 위해 올 새해 목표는 금연으로 잡아보심이 어떨까. 

이밖에도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5세 미만의 어린이는 겨울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주도록 하자.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고 구강청결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겨울철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항생제를 투약 후 적절한 휴식만 취해줘도 1~2주 안에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뿐더러,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질환이든 다 마찬가지일 테지만, 폐렴은 특히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이라고 한다. 오늘 알쓸다정에서 소개한 예방법과 초기증상 등을 꼼꼼히 숙지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폐렴에 대비하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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