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장관 자격은 커녕 교수를 해서도 안 될 사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조국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를 더이상 해서도 안 될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즉각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시중에는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조적조', 또 조국의 어떤 논리도 조국이 깬다고 하는 '만능 조국'이라는 유행어까지 돌고 있다. 어제는 조 후보자가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했지만, 당장 '고위직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사과한다'며 파리에 빗대 비난했던 조 후보자의 과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 후보자는 고소·고발된 사건만 10건이 넘는다. 당장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법무부 장관이 되면 도대체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 사람들은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왔다. 그것도 모자라서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자식들에게까지 기득권을 대물림하려다가 이번 사태로 들통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언급하며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된 거짓말로 한미동맹을 사실상 붕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부는 '미국과 협의했다'고 했지만 미국은 즉각 거짓말이라고 반박해 양국 신뢰까지 무너뜨리고 있으니 이런 정부를 믿고 잠이나 편히 자겠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통계청의 3분기 가계소득조사를 보면 소득 격차가 역대 최악인데 역대 최고의 정책 효과를 냈다고 터무니없는 자평을 내놨다"며 "경제 실정을 감추기 위한 이 정권의 거짓말도 갈수록 기막힐 지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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