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온도 갱신,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 주요 원인

NASA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이 역사상 두 번째로 지구 표면 온도가 높았던 해이며, 2014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온도를 갱신하고 있다.

[공감신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7년이 역사상 두 번째로 지구 표면 온도가 높았던 해이며, 2014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온도를 갱신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40년간 지속된 지구온난화의 결과물이며, 주된 원인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다. 

2017년이 역사상 두 번째로 더웠던 해였지만 지난해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없었다. 만약 엘니뇨가 있었다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을 것이다. 

엘니뇨가 있었다면 2017년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을 것이다.

엘니뇨는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과거 이 현상은 길어야 1년 정도면 사라졌지만, 최근 여러 기후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횟수가 잦고, 전보다 길게 유지되고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NASA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2017년이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해라고 발표했다. 

NASA의 발표와 다른 이유는 NOAA의 기온 측정 방식이 NASA의 방식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두 기관은 1880년 이후 기온 관측 자료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

NASA에 따르면 2017년 지구 표면 평균 온도를 지난 1951~1980년 평균 온도와 비교할 때 화씨 기준 1.51도(섭씨 기준 0.84도) 높았다. 20세기 평균 온도보다도 1.6도(섭씨 0.9도) 높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실가스의 지구 온난화 가속 현상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같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많은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유례없던 카테고리 1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3차례나 발생한 것은 물론, 연말 캘리포니아에서는 역대 최악의 피해를 양산한 화재도 일어났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실가스의 지구 온난화 가속 현상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임 오바마 행정부 정책 방향과 반대로 가면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잇따라 철회했고, 파리기후협약 탈퇴까지 선언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을 말한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협약엔 중국을 포함해 195개 국가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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