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정전기’와 헤어지는 여러 방법, ‘수분’이 관건

남녀노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겨울철 불청객 '정전기'. 연인의 머리를 쓰다 듬는 중요한 순간에 발생해 분위기를 망치기도 하는 귀찮은 물리현상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다가 유독 겨울철만 되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불청객이 있다. 남녀노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찾아오는 그 녀석, 바로 ‘정전기’다.

정전기(靜電氣)는 한자 뜻 그대로 흐르지 않고 멈춰 있는 전기를 뜻한다. 평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다가 빗질을 할 때, 방문을 열 때, 옷을 입고 벗을 때 자주 우리를 괴롭힌다.

특히 정전기는 마찰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과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하는 합성 섬유제품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피부가 건성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정전기를 많이 경험한다.

정전기가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하지만 ‘찌릿찌릿’한 충격으로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정전기가 반가운 이들도 없을 것이다.

실내에 가습기나 식물을 들여서 습도를 올리는 방법이 정전기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렇다면 정전기와 헤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항상 적정량의 습도를 유지하면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찰을 줄여야 한다.

또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헤어드라이기 사용을 자제해보자.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주변 습도가 낮아지고, 머리를 비비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며 정전기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이나 집 안에 가습기를 두고 습도를 높이는 게 좋다.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싫다면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알쓸다정 시리즈로 ‘실내 공기정화 식물’을 다룬 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는 걸 추천한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거나, 성분이 첨가된 제품을 멀리하는 것도 정전기를 떼어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플라스틱으로 만든 빗을 사용할 때, 아크릴이나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입고 벗을 때 정전기가 더 많이 발생한다.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 등 몸을 촉촉하게 하는 방법도 정전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자동차를 소유한 이라면 문을 여닫을 때 정전기를 자주 경험하는데, 자동차 문을 잡기 전 동전이나 열쇠를 가까이 대서 정전기를 흘려보내거나, 입김을 한번 불어주는 것만으로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주위 물건을 식초를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거나, 평소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을 적정량 발라 몸의 수분을 촉촉하게 보습하는 방안도 정전기와 헤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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