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서 제1야당 도약 포부 밝혀...민주당·한국당 등 거대 양당 비판
[공감신문]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율을 두 자릿수 이상 확보해, 제1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주최해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최초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해, 제1야당으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전체 광역의회에서 최소 1인 이상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해 최종에는 적폐청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외,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후보를 선보이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전에 출마 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2단계 전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선결과제로 중단없는 적폐청산과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아랍에미리트(UAE) 비공개 군사협정(MOU) 체결 등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망에 둘러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심판하는 데 적극 협조할 것임을 전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갔지만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권의 과거 문제를 들춰내고 심판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좌파국가주의로 인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고 했는데, 한국당이 아직 대한민국 제1야당이라는 게 최대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새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나가는 동안 개혁을 성사할 주도력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보이는데 집권여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 이 대표는 “정부는 지난해 선언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민간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보유세 도입 관련 법안을 적극 제출하고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개헌안 마련 촉구 ▲거대양당 독점 방지 위한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실시 ▲평창 동계올림픽서 북한 선수단 남북 가로질러 입경 ▲북한 특사 파견 및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