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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평창올림픽 D-10, ‘숫자로 보는 올림픽 이모저모’

[공감신문 교양공감]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전 세계는 평창을 중심으로 뜨겁다. 10일 후면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 때문이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은 외교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큰 올림픽이다.

세 번에 걸친 노력 끝에 극적으로 개최지로 선정된 데다가, 이달 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 발표를 통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및 남북단일팀 구성이 이뤄지며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생각지 못했던 ‘평화올림픽’이라는 커다란 기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사상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새해 들어 돌연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며 올림픽 정신의 실천과 남북관계의 진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남과 북이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나란히 입장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10일 남은 시점에서 숫자 마다 새겨져 있는 의미를 알고 올림픽을 맞이한다면 올림픽 기간을 더욱 뜻 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중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는 목적 아래 개최되는 게 올림픽이다. 1894년 근대 올림픽이 쿠베르탱에 의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은 정치적 격변과 종교적, 인종적 차별 속에서 세계 평화라는 큰 이상을 이루는데 크게 이바지해왔다.

온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그 역사는 100년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오래된 시간만큼 많은 역사성과 상징을 가지며, 이를 통해 당시의 세계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오늘 교양공감에서는 숫자에 담긴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10일 남은 시점에서 숫자 마다 새겨져 있는 의미를 알고 올림픽을 맞이한다면 올림픽 기간을 더욱 뜻 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1. 1국가 1도시 단독개최 원칙 포기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어젠다 2020’를 통해 1국가 1도시 단독개최 원칙을 없앨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그동안 고수하던 ‘1국가 1도시’ 개최 원칙을 완화시켜주기로 하였다. 물론 실제적으로는 경기장 부족 등을 이유로 개최지 외에 여러 도시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1개 도시 개최가 원칙이었다.

아무래도 1개의 도시에서 개최를 하게 되면 경제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2008 베이징, 2014 소치 등 최근 올림픽 개최 도시가 적자를 보게 되자,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어젠다 2020’를 통해 1국가 1도시 단독개최 원칙을 없앨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2. 아시아 연속 2번째 동계 올림픽 개최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적용되는 2022년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일정은 2022년 2월 4일부터 2월 20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이다.

2020년 하계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3회 연속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동북아의 입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 3. 3번의 도전, 30년 만에 올림픽 개최

우리나라는 30년 만에 국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가장 최근에 열린 올림픽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으로 30년 후인 현재 2018년 평창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을 열게 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평창입니다!”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자크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됐음을 선언했다.

평창은 동계올림픽이 개최지로 선정되기 앞서 이미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을 열게 된 것이다. 당시 IOC위원회 투표 결과 평창이 63표를 득표하며 2위였던 독일 뮌헨(25표)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30년 만에 국내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가장 최근에 열린 올림픽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으로 30년 후인 현재 2018년 평창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을 열게 됐다.

오는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리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5종목 102개의 세부종목의 경기를 만날 수 있다.


■ 4. 4년에 한번 개최

하계 올림픽과 동게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박태환(왼쪽)과 김연아

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동계 올림픽이 열린 뒤 2년 뒤에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다시 2년 뒤에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4년에 한번 개최된다고 말한다.

여기엔 이유가 있는데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반대로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역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4년을 준비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다. 이들은 4년 동안 출전과 매달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 5. 올림픽 상징 오륜기 의미

올림픽 상징 오륜기는 총 다섯 가지의 색으로 이뤄져있다.

올림픽 상징 오륜기는 총 다섯 가지의 색으로 이뤄져있다. 오륜기가 만들어질 당시 파란색은 유럽, 노란색은 아시아, 검은색은 아프리카, 녹색은 오세아니아, 빨간색은 아메리카 다섯 대륙을 상징했다. 서로 고리 모양으로 연결돼있는 문양 자체는 대륙 간의 결속력을 나타냈다.

다만, 각 대륙을 뜻하는 오륜기 색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되면서 1976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세계 국가들의 국기에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색’이라는 의미로 오륜기의 뜻이 변경됐다.

■ 6. 6회 올림픽 1916 독일 베를린 올림픽이 취소됐던 이유

1916년 6회 독일 베를린 올림픽이 열리지 못한 이유는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기 때문이었다.

과거 1916년 독일 베를린에서 6회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끝내 개최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기 때문이었다.

독일은 기어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열게 된다. 당시 미국에서는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논쟁이 있었는데 베를린 올림픽 참가가 나치 정권과 반유대주의 정책에 대한 지지로 보일 수 있어 유대계 미국인들의 반대가 심했다.

미국은 결국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으나 유대계 미국 선수들 중에 일부는 개별적으로 올림픽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 7. 7개의 조건 충족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우리의 태권도

아마 국가마다 전통 스포츠가 있고, 이것이 만일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면 전 세계인이 그 경기를 알게 되기 쉽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종주국 입장에서 하나의 문화 수출 경로인 동시에 또 다른 이윤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가 대표적인 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을 채택되려면 ▲역사 ▲전통 ▲보편성 ▲인기도와 잠재성 ▲선수의 건강 ▲연맹의 스포츠를 관리할만한 능력 ▲경기를 여는 데 필요한 비용 등 7가지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들 조건을 충족해야만 IOC의 승인이 쉽게 날 수 있다.


■ 8. 88 서울 올림픽

1988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88 서울 올림픽은 ‘화합과 전진’이라는 대회 이념을 가졌다.

1988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88 서울 올림픽은 ‘화합과 전진’이라는 대회 이념을 가졌다. 약 160개국, 27개 종목 263개의 세부종목이 펼쳐졌던 영광스러웠던 88 서울 올림픽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 모두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대회였다.

한국전쟁 이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이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서울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이후 많은 국가들은 대한민국을 롤모델로 삼았고, 대한민국은 기적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 9. 19세기, 올림픽이 부활하다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부터 여러 도시 국가들이 시합을 벌인 것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그리스부터 여러 도시 국가들이 시합을 벌인 것에서 출발한 올림픽. 아직 확실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우스와 헤라클레스가 올림픽의 창시자였다는 신화가 있다.

헤라클래스는 시합을 위한 경기장이 완성된 뒤 이곳을 경기장을 관통해 걸었는데 그 길이가 200발자국에 달했다고 한다. 이 거리를 스타디온(stadion, 그리스어)라 했는데, 스타디온은 경기장을 뜻하는 ‘stadium’의 어원이기도 하다.

올림픽과 같은 고대 경기는 근본적으로 그리스 신들에 봉헌하는 종교적 성격이 있었다. 기원전 6-5세기경에 그리스의 패권을 잡은 로마의 황제가 그리스 신전을 파괴했고, 이후 올림픽은 개최되지 못했다.

BC566년에 완공된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그리고 세월이 흐른 19세기! 고대 올림픽이 근대 올림픽으로 부활하게 된다. 프랑스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로 상처를 입자 쿠베르탱은 조국을 부흥시키고 재건하기 위해 유럽각국을 돌며 올림픽의 부활을 제창하고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설득한다.

그의 의지와 노력으로 1894년 6월 23일 올림픽이 부활에 성공했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 세계인들에 희망을 주는 훈훈함을 기대해보자

올림픽의 역사를 간단하게 ‘숫자’로만 풀어보는 것만으로 당시 세계의 흐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올림픽의 역사를 간단하게 ‘숫자’로만 풀어보는 것만으로 당시 세계의 흐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역사와 종교적 의미, 신화, 전쟁사, 경제 등을 엿보며 늘 쉽지만은 않았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개최국의 열정과 선수들의 노력은 크게 배울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뿐만 아니라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서,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훈훈함이 피어났으면 좋겠다.

    교양공감팀 | pj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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