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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반려동물 집사들을 위한 웹툰들댕댕이·야옹이와 뒹굴뒹굴, 주말추천 교양공감 포스트

[공감신문 교양공감] 힘들고 고단했던 이번 주도 끝이 났다. 스스로에게 “수고했어, 오늘도”라 위로를 건네보자. 기나긴 한 주를 마무리하는 퇴근길은 멀고 지치지만, 그래도 휴식을 위해 타박타박 걸음을 보채야 한다.

퇴근하는 길의 그 고생스러운 발걸음을 조금이나마 짧게 줄여주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이들이라면 라디오가 밀리는 도로 위의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문명의 이기, 현대 과학기술 발전 신봉자들의 총아, ‘스마트폰’이 있다.

퇴근길 지하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이들이 넘쳐난다. 뭐가 그리 재밌을까?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네모나고 조그만 기계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무엇이 그렇게 재밌을까, 싶어 곁눈질로 슬쩍 훔쳐보면 드라마나 동영상, 인터넷 서핑을 하고들 있다. 그리고 바쁜 일과에 치여 못 본 웹툰을 보며 힘을 얻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그렇게 힘을 주는 웹툰들 중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알콩달콩한 로맨스 이야기도 있고, 한 컷의 그림에서 액션과 스릴이 느껴지는 공감각적인 이야기도 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장르는 일상, 드라마, 힐링 계열이다.

이른바 '힐링' 웹툰은, 먹을 걸로 빗대보자면 핫초코 같은 느낌이다. 포근하고 달콤하고, 따끈하고. [maxpixel/cc0 public domain]

특히나 이 계열의 웹툰들은 둥글둥글 동화책 같은 그림체와 쓰담쓰담 어루만지는 듯 한 이야기로 조용한 감동을 자아낸다. 다른 뭔가에 빗대보자면, 귀여운 반려동물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 녀석들이랑 함께 있을 땐,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사랑스러워… 녹는다, 녹아! [인스티즈 캡쳐]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들은 세상 모든 멍멍이와 야옹이들처럼 저마다 참 사랑스럽고 귀엽다. 반려동물들을 주요 소재로 내세우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은 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공감을, 그러지 않는 분들에게는 부러움과 로망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지구 뿌시고 싶은 귀여움! 고단한 퇴근길, 여러분이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는 몇 가지 웹툰들을 소개한다.

※ 웹툰 장면 캡쳐는 부분 유료 웹툰의 경우 무료 공개 회차를 사용했다. 웹툰이 궁금하신 교양공감 포스트 독자 분들은 단행본을 구매하거나 유료 결제를 하는 등 올바른 소비생활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


■ 환생동물학교 (네이버 웹툰) - 엘렌 심

환생동물학교 AH-27반의 귀요미들! [네이버 웹툰 환생동물학교 장면]

동물을 사랑하고, 또 반려동물을 기르기까지 하는 분들이라면 이 웹툰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우리가 너무도 사랑했던 반려동물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웹툰은 ‘환생’의 개념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착하게 살면 다음에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대답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딸이 “(강아지) 동동이는 언제나 착한 개 였으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냐”고 묻는다.

야 니네 솔직히 그렇게 귀여우면 안 되는거 아니냐?(정색) [네이버 웹툰 환생동물학교 장면]

작품의 제목, 그리고 첫 번째 장면을 보면 이 웹툰이 어떤 이야기인지를 대강 짐작하실 수 있을 테다. ‘환생동물학교’는 우리가 떠나보낸 멍멍이와 야옹이 등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학교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뜬금 없이 맴찢을 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네이버 웹툰 환생동물학교 장면]

주인공 격 인물인 ‘선생’은 AH-27반의 신입 담임이다. 아직은 신입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만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이다. 하지만 머루, 쯔양, 블랭키, 비스콧 등 학급의 아이들은 그런 선생의 노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늘 해맑고 천진난만하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귀여운 AH-27반 아이들이 천방지축 날뛰고, 서로를 위하거나 위로하면서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특히 해맑은 얼굴로 늘 촌철살인의 말을 뱉는 ‘아키’와 얌전하고 믿음직한 ‘블랭키’ 등 저마다 각각 다른 아이들의 모습도 모두 사랑스럽다.


■ 극한견주 (케이툰) - 마일로

대형견을 기르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지도 모르겠다. [케이툰 극한견주 장면]

대형견에 대한 로망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다. 소형·중형견만 키워보신 분들도 그렇고,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분들 중에서도 듬직한 대형견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꽤 된다. 극한견주는 바로 그런 꿈을 꾸는 분들에게 코믹하게,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형견을 기르는 고충을 소개하는 웹툰이다.

낑념낑! 낑념낑! 대형견의 빙충한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웹툰. [케이툰 극한견주 장면]

‘여탕보고서’라는 웹툰으로 알려진 마일로 작가는 자신의 실제 반려견인 사모예드 ‘솜이’와의 일상을 특유의 개그센스로 무장해 즐겁게 그려냈다. 만화 속 묘사에 따르면 솜이는 바보스러움과 얄미움을 동시에 겸비한 매력쟁이다. 그러나 제목이 ‘극한견주’인덴 다 이유가 있다. 덩치가 큰 만큼 힘도 상당하며, 사고를 치는 수준도 평범한 소형견과 차원이 다르다.

솜이의 털갈이. 대형견은 털 뿜뿜 스케일도 대형이에형! [케이툰 극한견주 장면]

솜이가 이갈이를 하는 시절엔 방석, 이불, 테이블 등등 집 안에 멀쩡히 남아나는 물건이 없었단다. 또, 산책을 갈 때도 쏜살같이 ‘발사’되는 솜이 때문에 팔이 빠질 듯한 경험도 숱하게 해봤다고. 털을 뿜어내는 스케일도 무지막지해서, 심할 때는 하루 5번씩 청소기를 돌린단다.

레롤레롤이라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의성어 표현이다. 레롤레롤! [케이툰 극한견주 장면]

커다란 반려견의 ‘멍충미’나 든든함만을 생각하고 대형견에 대해 환상을 품는 분들이 간과할 수 있는 여러 부분들을 마일로 작가는 위트와 귀여움으로 무장해 풀어내고 있다. 빙구같지만 귀여움이 넘치는 솜이의 모습과 더불어 반려견을 진정으로 아끼는 작가의 모습도 보기 좋은 힐링 웹툰이다.


■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네이버) - 초

웹툰 타이틀부터 아련미가 돋는 이 작품은 연재 당시 많은 이들을 울리고 웃겼다. [네이버 웹툰 네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장면]

이 웹툰은 언제나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반려동물이 조금 익숙해져서, 한때 그들을 아꼈던 마음도 한결 무뎌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완결된 지 조금 지난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다룬 웹툰 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굳게 닫힌 문 안쪽에는 우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쬐그만 녀석들이 있다. [네이버 웹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장면]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라니, 제목부터 벌써 눈시울을 시큰해지게 만든다. 작품은 작가인 ‘초’와 그의 반려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대로, 고양이 ‘순대’는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서 초 작가와 만나 함께 살게 되는 어린 개체다. 늙은개, ‘낭낙’은 작가가 초등학생이던 때부터 함께 해온 푸들이다. 낭낙은 작품 초반부터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로 등장한다.

웹툰은 작가 뿐 아니라 순대와 낭낙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런 그들은 작가가 외출한 사이 외로움을 느끼고, 작가가 귀가할 때 행복해한다. 비록 그들이 사람이 아니기에 우리와 직접 대화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꼭 저렇게 “외로웠어, 어딜 갔다왔어?”하고 울먹일 것만 같다.

우리도 역시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함께 있어줘서, 우릴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네이버 웹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 장면]

작가는 낭낙이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작품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총 216회의 에피소드 중 순대의 이야기는 애잔함과 귀여움을 느껴지게 하지만, 낭낙의 이야기는 이별을 준비하는 서글픔과 그동안 곁에 있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지게 한다. 만약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웹툰을 감상하는 것이 그들을 그리워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 집사와 꽁냥꽁냥 - (저스툰) - 배성태

말랑말랑 탱탱할 것만 같은 그림체가 돋보인다. [저스툰 집사와 꽁냥꽁냥 장면]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체로 유명한 배성태 일러스트레이터 부부, 둘만의 달콤한 이야기로 염장질을 하는 것만으로 모자라 고양이까지 들이밀면서 염장질을 한다. 웹툰 ‘집사와 꽁냥꽁냥’은 두 꽁냥이들과 배성태 일러스트레이터 부부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배성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은 두텁고 보들보들한 이불 속 같은 느낌이 든다. [저스툰 집사와 꽁냥꽁냥 장면]

한때 “나만 없어, 진짜 사람들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라는 문구가 유행을 했던 적이 있다. 이 처절한 문구는 온라인으로만 고양이 ‘덕질’을 하는 ‘랜선 집사’들의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 마음을 잘 표현해 인터넷에서 상당히 많이 퍼져나갔었다.

작품 속 고양이들의 행동, 부부의 모습, 배성태 일러스트레이터의 표현까지 귀여움이 짱이다. [저스툰 집사와 꽁냥꽁냥 장면]

만약 고양이들로부터 간택을 받지 못한 분들이라면, 웹툰을 지켜보다 보면 “진짜 왜 나만 (고양이) 없냐”고 생각하게 된다. 망고와 젤리, 이름부터 귀여운 두 고양이들의 매력 때문이다. 또한, 이미 고양이를 모시는 중인 집사들은 공감하게 되고, 자신의 고양이를 더욱 사랑하게끔 만든다. 배성태 작가는 가뜩이나 귀여운 고양이들을 둥글둥글하고 뭉툭하게, 한결 더 귀엽게 묘사해냈다.


■ 반려동물과 행복한 주말을

기자도 고양이 없다.(쒸익…쒸익…)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어떠셨는지, 멀게만 느껴지는 퇴근길도 이 웹툰들과 함께라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신가? 그저 시간만 빨리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동물에 대한 사랑도 퐁퐁 샘솟지 않나?

우리 대부분은 반려동물을 사랑한다. 그들이 돈을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저 그들이 우리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가슴 가득 행복감이 차오른다. 우리에게 그런 존재는 그리 흔치 않다.

저렇게 기뻐서 날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imgur 캡쳐]

이 웹툰 속 동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주인(혹은 주인공)을 사랑하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애타게 기다리며, 그들과 함께 놀 때 행복해한다는 점이다.

천년 만년 행복하게 잘 살자 요 귀연 놈들아! [photo by anusha barwa on unsplash]

그리고 그런 점은 여러분의 어두운 집에 혼자 있을 여러분의 반려동물 역시 마찬가지. 그 녀석들도 문 밖이 어수선하면 귀를 쫑긋 세우면서 오매불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나름의 언어로 “왜 이제 왔어! 얼마나 기다렸다구!”라 말하며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어때, 발걸음이 조금 더 빨라지는 것 같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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