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문 '지식정보·음악·방송·출판' 등 수출도 각각 성장

작년 한국 게임의 수출액이 37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캡쳐]

[공감신문] 작년 한 해 동안의 우리나라 콘텐츠 분야 수출 실적이 공개됐다. 가장 수출액이 높았던 분야는 단연 게임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일 작년 한국 게임의 수출액이 37억7000만 달러(약 4조1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수출액 2위에 해당하는 캐릭터 산업과의 6배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인 위상이다. 

작년 콘텐츠 산업 전체의 수출액은 67억4000만 달러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55.9%에 달했다. 두 번째로 수출액이 높았던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산업 수출액은 6억4000만 달러(6956억60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작년 음악 분야 수출액은 5억 달러 수준, 방송은 4억2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주요 수출 콘텐츠 중에는 지식정보(6억3000만 달러), 음악(5억 달러), 방송(4억2000만 달러), 출판(2억7000만 달러) 등이 있었다. 

게임은 콘텐츠의 특성상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플랫폼(기반 서비스)이 세계 각국에 보편화하면서 수출액이 급증했다. 

연 성장률 면에서는 만화가 1위를 차지했다. 만화의 작년 수출액은 4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은 33.3%에 달했다. 만화의 2016년 수출액은 3000만 달러였다. 

만화 분야는 작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3%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라인 웹툰 캡쳐]

만화 분야는 카카오와 네이버, NHN엔터테인먼트 등 IT업체들이 해외 웹툰 서비스에 공을 들이면서 폭 넓은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연 음악 분야도 연 성장 실적이 좋아 11.1%의 성장률을, 방송·지식정보도 각각 10.5%의 성장률을 거뒀으며 게임은 9.3%의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 콘텐츠 수출액 전체 성장률은 전년 대비 8.5% 가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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