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설 연휴에 운전자들은 멀미약이나 감기약 복용을 주의해야 겠다. 졸음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다가오는 설 연휴에 알아두면 유익할 식품 및 의약품 안전정보를 안내했다.

멀미약은 졸음·방향 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자는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동승자가 멀미 예방을 위해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승차 30분 전에 먹고, 4시간이 지난 후 한 번 더 복용하면 된다.

붙이는 멀미약은 먹는 멀미약보다 부작용이 심각한 만큼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나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등과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쉽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졸음을 유발하는 감기약도 운전자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과음 후 복용을 삼가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력이 강해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 된다.

만들어 놓은 음식을 베란다 등에 보관하는 것도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낮 시간 햇빛을 오랜 시간 받게 되면 음식 온도가 올라가면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불편하더라도 냉장보관 하는 게 안전하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식품관리도 필수로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침과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으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물로 40배 희석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구토 및 설사 증세로 감염이 의심될 경우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설 선물로 주고받는 건강기능식품은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 및 과장 광고에 현혹돼 구입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명절 선물로 화장품을 준비할 때는 제품 외부포장이나 용기 등에 표시된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 기간, 사용상 주의사항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 화장품을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등이 있는 기능성화장품으로 과대 광고하는 제품도 있어 제품을 고를 때 기능성화장품이라는 문구를 꼼곰히 살펴야 한다. 

식약처는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올바른 구매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한 음식 취급 요령,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을 충실히 지켜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