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에 접어든 여성의 신체는 생리를 시작함과 동시에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생리이상 증상과 함께 자궁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자궁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보통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젊은 연령의 여성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최근 계속된 한파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이 낮아져 자궁면역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 발병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근육인 평활근(smooth muscle)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며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 등이 보편적이었다. 증세의 정도에 따라 자궁적출술이나 근종절제술 등의 수술도 이뤄졌다.

최근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로 비수술치료법인 하이푸(HIFU) 시술 등의 요법이 쓰이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 열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빠른 회복기간과 비침습적 치료법을 특징으로 하는 시술법이다. 하지만 비침습적 요법이라고 해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부작용 등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하이푸 시술은 외과수술과 자궁근종색전술 등 다른 치료법과 보완적인 역할로 만족도는 높지만 모든 근종을 완벽하게 치료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부 하이푸 치료에 대해 모든 경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식의 홍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화상과 자궁내 정상조직 손상, 좌골신경손상과 드문 경우로 소장과 대장의 파열 등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있기에 하나의 치료법이 아닌 자궁근종 상태에 따라 달리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시술 후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자궁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와 주변부 세포회복과 자궁건강, 기능의 회복을 위한 하이푸 시술 후 관리와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부산 경희보궁한의원 박주희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상이하게 이뤄진다”며 “만능적인 치료법은 없기에 치료 전과 후에 자궁건강 회복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원장은 “자궁질환은 자궁근종 외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 질염,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 다양하며 치료법 또한 다양하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길 바란다”며 “자궁질환을 방치할 경우 난임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고 난산, 유산의 위험성 또한 존재하기에 생리를 통해 자신의 자궁건강을 항상 체크하고 정기적인 검진 등을 통해 자궁건강을 잘 보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전문의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실시하는 경우 체질변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한의학적인 치료는 전문 한의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작용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등, 시술 방식 등에 대해 충분히 듣고 숙지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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