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 나이(사진=ⓒtv조선)

4일 ‘아침마당’에 가수 현숙이 출연하며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현숙은 올해 나이 61세로 지난 1976년 ‘끓고 있네’로 데뷔했다. 이후 노래 ‘정답게 둘이서’ ‘정말로’ ‘포장마차’ ‘사랑하는 영자씨’ ‘요즘여자 요즘남자’ ‘오빠는 잘 있단다’ ‘춤추는 탬버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자리잡았다.

현숙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레코드 사무실에서 매일 아침 청소를 하다 故 김상범의 가수 데뷔 제안으로 데뷔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데뷔 전 현숙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청계천에서 뚝섬까지 걸어다니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현숙은 “한겨울이 되니 추워서 울고, 배고파서 울었다. 배고파서 약국 앞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약국 앞에서 쓰러졌으니 주변 분들이 도와주셔서 살아있는 거다”며 “남들보다 좋은 옷도 못 입고, 버스도 못 타는 처지를 원망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숙은 결혼은 하지 않은 미혼이다. ‘아침마당’ 방송에서 현숙은 결혼에 대해 “누가 50세 넘으면 결혼을 안 할 것이라고 장담을 하냐. 어쩔 수 없이 못한 것이다”며 “우리 부모님이 호스를 끼고 누워 계시는데 나 행복하자고 결혼을 어떻게 하나.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순리대로 살고 있다. 언제든지 좋은 분 나타나면 갈거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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