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트비아 경제인 포럼 통해 양국간 호혜적 관계 기대”

정세균 국회의장과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ējonis) 라트비아 대통령(오른쪽부터) / 국회 대변인실

[공감신문] 정세균 국회의장은 14일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ējonis) 라트비아 대통령을 만났다.

정세균 의장과 베요니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정 의장은 라트비아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이번 주 스켈레톤 경기에서 양국 간 금메달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인적 교류 및 경제협력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북-미간 대화 그리고 비핵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트비아를 비롯한 EU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세균 의장과 베요니스 대통령은 국회 접견실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국회 대변인실

베요니스 대통령은 “전 세계가 평화의 정신으로 물들어 있는 지금, 양국이 좋은 친구로서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열리는 한-라트비아 경제인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대북 정책과 북한 외교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국가다”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향후 남북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지원 한·라트비아 의원친선협회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황열헌 의장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라트비아 측에서는 아르빌스 아쉐라덴즈(Arvils Ašeradens)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 에드가스 링케비취스(Edgars Rinkēvičs) 외교부장관,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ēteris Vaivars) 주한라트비아대사가 참석했다.

면담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무기 프로그램과 연계된 혐의로 라트비아의 민간은행에 대해 미국의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제재를 발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이뤄졌다. 하지만 관련 내용의 대화는 없었다.

정세균 의장과 베오니스 대통령의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지원 한·라트비아 의원친선협회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황열헌 의장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라트비아 측에서는 아르빌스 아쉐라덴즈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 에드가스 링케비취스 외교부장관,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라트비아대사가 참석했다. / 국회 대변인실

베요니스 대통령의 부인 이베타 베요네 여사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김정숙 여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두 분이 오신 것이 라트비아 선수단에 큰 격려가 돼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며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베요네 여사 역시 "이번 평창올림픽에 라트비아 선수 34명이 참가한다. 한국과 라트비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올림픽이 전 세계인에게 큰 메시지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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