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렌터카 이용해 새롭고 편안한 해외여행 즐기기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의 숫자는 연간 기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공감신문]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우리나라 국민은 자그마치 265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혹시 이 어마어마한 숫자 안에 여러분도 포함돼 있으신지?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참 많이도 늘어났다. 이전처럼 연휴나 휴가기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2박3일 짧게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는 이들도 많아졌고 말이다. 

이렇게 해외여행이 자연스러워지다 보니 그 나라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새로운 지역을 찾아 떠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중교통 비용이 비싸거나, 원하는 곳으로의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상황도 종종 맞닥뜨리기 마련. 

이럴 때 면허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차량 렌트를 알아보게 되는데, 그 전에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국제운전면허증’이다.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여러분의 좀 더 편안한 해외여행을 위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낯선 곳에서 자유롭게 달리는 상상만 해도 벌써 행복하다. [pexels/CC0 Public Domain]

국제운전면허증이란    

제네바·비엔나협약에 가입된 나라에서 단기 여행 시 운전이 가능하도록 발급되는 운전면허증이다. 한국 국민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단,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발급 준비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바로 국내 운전면허증과 여권! 여권은 사본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 국제면허증에 부착할 사진 1매도 챙겨야 하는데 반드시 최근 6개월 이내 촬영된 것이어야 한다. 

신청은 어디서?    

국제면허증 발급신청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에서 가능하다. 굳이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지역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방문하기 편한 곳으로 골라 가면 되겠다. 경찰서에서 발급받고자 하는 분들은 미리 전화로 확인한 뒤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분들은 토요일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면 발급신청을 할 수 있다. 단! 통상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토요일 운영을 하기 때문에 미리 e-운전면허 홈페이지나 전화를 걸어 확인한 후 방문하시길 바란다. 토요일 신청만 생각하고 무작정 방문했다간 소중한 주말을 낭비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e-운전면허 홈페이지에서 토요근무 시험장을 확인할 수 있다. [e-운전면허 홈페이지]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라면 시·구청 등의 지자체 기관에서 여권 발급 신청 시, 국제운전면허증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만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은 불가하다. 단, 이는 현재 도로교통공단과 협약된 219개소의 지자체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니 전화로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도록 하자.

이렇게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도착했다면, 신청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외국에서 사용될 면허증인 만큼 서류 작성 시 ‘꼼꼼’ 스킬이 필요하다. 특히 영문 이름 작성 시, 스펠링과 띄어쓰기까지 모두 일치해야 한다고 하니 제출 전 한 번 더 확인하는 센스! 잊지 마시길.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할 때는 8500원의 수수료가 든다. 현금과 카드 결제 모두 오케이지만, 경찰서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이렇게 수수료까지 내고 나면 5~10분 내로 발급이 완료된다. (참 쉽죠?) 
* 발급이 완료된 뒤에도 다시 한 번 스펠링을 체크하도록 하자! 

국제운전면허증은 이렇게 생겼다

※ 주의사항 
-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운전하는 경우, 한국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무면허로 간주해 처벌한다. 차량 운전 시 반드시 세 가지 모두 지참하도록 하자. 

-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다. 단, 방문하는 나라에 따라 인정하는 유효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여행기간 내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건 아닌지 체크가 필요하다. 

- 음주운전(하지 맙시다) 등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이들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정지 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1년 간 유효한 국제면허증이 발급된다. 

- 일본, 태국, 홍콩, 영국, 뉴질랜드 등과 같이 한국과 달리 좌측 주행하는 나라들도 많다. 또 나라별로 도로법도 다양하니 차량렌트를 계획하시고 있는 분들이라면 사전조사가 필수겠다. 이에 대한 내용은 도로교통공단이나 각국 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이런 자세로 이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캬..) [pexels/CC0 Public Domain]

여행지에서는 애써 발급받은 국제면허증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몇 가지만 꼼꼼히 신경 쓴다면 더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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