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인생 제2막…귀농귀촌에 답이 있다
농어민과 농어촌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부강해진다!
 
4월 18일~20일 aT센터…’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 개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도시인들은 걱정이 많다. 직장에서 물러나야할 때는 점점 다가오지만 노후준비는 잘 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집 장만, 자식교육 등에 번 수입의 대부분을 바치며 살아온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무언가’다. 급격한 의료기술의 발달로 ‘호모 헌드레드’ 즉, 평균수명 100세 시대로 접어든 만큼 그들에게 안정적인 노후는 필수적이다. 은퇴 이후에도 약 50~60년 이상 삶이 이어질 것을 생각하면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이한다는 것은 거의 재앙이나 다름없다. 특히 도시에 살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더욱 그렇다.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반복된 일상을 살아온 그들에게 미래를 대비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그 대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귀농귀촌’에서 찾을 수 있다.
도시에서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청정자연과 안정된 여유로움 속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귀농귀촌’의 시작이다. 꼭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라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마음의 여유를 얻지 못했던 이들도 안빈낙도(安貧樂道)의 길을 찾아 고향으로, 농촌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제 귀농귀촌은 지난 1997년 전 국민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IMF때처럼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열어보겠다는 자발적 의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출범한 기관이 있다.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귀농귀촌진흥회(대표 양병하, 이하 ‘진흥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진흥회는 은퇴 이후 제2의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은 귀농귀촌정책을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출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흥회는 국민들이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귀농인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와 귀농을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소통 창구가 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4월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진흥회는 코앞으로 다가온 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본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충남 예산·홍성)도 마찬가지다. 홍 의원은 귀농귀촌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충남 예산군, 홍성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과거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한 경력도 있어 ‘귀농귀촌’에 보이는 애착이 남다른 인물이다. 현재 19대 국회에서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촌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에는 ‘2012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농어촌발전공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자는 이처럼 농어촌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홍 의원과 ‘귀농귀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이뤄진 농협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중 약 66%가 은퇴 후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전부터도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많았습니다. 지난 2011년 1만명에 불과했던 귀농귀촌자가 지난해 상반기 1만7745명을 넘은 수치만 봐도 알 수 있죠.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귀농귀촌한 사람들 가운데 50대는 32%, 40대는 24.4%였습니다. 전체귀농귀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이들이 바로 베이비부머세대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귀농귀촌을 향한 인구편입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원님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군에서도 귀농귀촌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특히 홍성군은 충남에서 가장 귀농귀촌하기 좋은 지역으로 인정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지역의 여러 대학과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민·관 협조 하에 이뤄진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개소, 귀농투어, 귀농귀촌박람회 참석 홍보 등을 활발히 펼친 것이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홍성군에는 264가구가 귀농귀촌해 도내 귀농귀촌 1번지임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도 홍성군에서는 신규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귀농귀촌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귀농귀촌할 경우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순이익이 연간 1인당 169만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귀농 평균 가족 수인 2명이 10년간 농어촌에 거주하면 3380만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억대의 수익을 내는 귀농자들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어업인이 약 1만60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귀농귀촌이 사회적으로 매우 유익한 일인 것 같고, 마치 자연 속에서 억대 연봉을 벌 수 있을 것만 같아 솔깃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억대 수익을 내는 농업인들은 전체 농가인구의 0.55%에 불과합니다. 이는 곧 ‘농어촌 드림’이 허황된 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귀농귀촌을 결심했다면 사전에 농업관련기관이나 단체, 농촌지도자, 선배 귀농인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실제로 자신에게 귀농이 필요한지, 귀촌이 필요한지, 그 이후의 결과는 어느 정도일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결정하고 그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며, 기존 농업인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신규 귀농인의 창의적인 시각에서 융·복합해 새로운 사업을 탄생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이 이러한 전략을 철저히 세워서 대비한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귀농귀촌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이 개최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전해주신다면.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 확신을 심어드리기 위해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을 통해 정부와 각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국민들께서는 이 행사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정보와 각 지자체의 귀농인 지원정책, 경쟁력, 특색 등을 소상히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과 농어촌지역이 함께 이루는 소통의 장입니다. 이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께는 물론이고 귀농에 대한 계획이 없는 도시인들께도 전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고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지역 사업 및 특색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전 부스를 무료로 대관할 계획입니다. 물론 행사장을 찾는 국민들께도 일체 입장료를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단순히 지자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귀농귀촌을 위해철저히 준비된 지역의 정책과 특수성을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귀농귀촌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고, 참여 지자체의 특색과 멋을 살린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보다 많은 콘텐츠 개발과 탄탄한 준비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홍문표 위원장>
-1947년 10월 5일 출생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한나라당 예산·홍성지구당 지구당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장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제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 인수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現 제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대한하키협회 회장·아시아하키협회 부회장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 조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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