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로 동시다발·대형 산불 위험 커…오는 15일부터 산불 특별대책기간 추진해

산림청이 지난해보다 산불발생 시기가 빨라진 만큼, 특별대책기간도 앞당겨 추진한다.

[공감신문] 올해 3~4월은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 고온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강한 바람이 예고되면서 동시다발적 산불 및 대형 산불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해보다 산불발생 시기가 빨라진 만큼, 특별대책기간도 앞당겨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오는 15일부터 4월 22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발생에 대비한 감시활동 등 산불방지에 총력으로 대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우선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산림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에서 대기중인 초대형헬기 [산림청 제공]

또 감시인력 지역책임제를 운용해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 입산자 실화 예방,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활동인구가 많은 주말에는 공무원 기동단속을 하며 드론을 이용한 공중예찰도 병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진흥청이 진행하는 영농교육에서도 소각산불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계도 활동을 벌여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가해자 사망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시·군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산불예방·계도방송도 진행한다.

산불진화 골든타임제 이행을 위해서 산림 헬기와 지자체 임차·유관기관 헬기의 공조도 강화한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기 북부 등 취약지역에는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헬기 5대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야간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해서 시·군별 야간산불 진화대도 운영된다. 드론을 활용해 산불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며 피해지 조사, 조사 감식 지원 등 재난관리를 강화한다.

중·대형 산불 발생 시, 중앙산불현장지원단과 공중·특수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야간산불에 대비하며 24시간 이내 산불 진화를 목표로 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매년 봄철에는 고온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며 “선제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산림항공본부의 익산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이 산불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