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고위서 공천관리위원회 인원 구성...5월 초까지 공천경선 진행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인원을 결정하고 내주 중 공관위 1차 회의를 열 방침이다. 사진은 이번주 열린 당 최고위 모습

[공감신문] 지방선거를 87일 남긴 시점에서 당내 예비후보 간 ‘네거티브’가 심해지면서, 내주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전략을 ‘공천심사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경선 후보가 도를 넘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사용할 경우 전략공천 카드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근거 없는 의혹에 휘말려 사퇴하게 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민주당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기 앞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공관위 인원을 결정한다. 1차 회의는 공관위 인원 구성이 끝난 후 내주 중 열린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미투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 복당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루면서 끝맺음하지 못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정봉주 전 의원 복당문제로 인해 미뤘다. 사진은 미투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공관위는 정성호 위원장을 필두로 여성 및 외부인사 20명으로 구성된다. 공관위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관리·감독하는 단체로 후보접수 및 면접 등 임무를 수행하며 선거지역별 단수공천 및 경선방식·일정을 조율한다.

공천 경선은 오는 4월부터 5월 초까지 순차적 진행된다. 인원이 몰릴 경우 1·2차로 나눠서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많은 이들이 지원을 하면서 2차 경선을 염두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후보가 3명으로 줄어든 상태로, 2차 경선이 확정상황은 아니다.

현재까지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제외한 대부분 광역단체장은 3명 이하 경쟁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후보가 집중될 경우 광주는 축차적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지역별 후보 수를 감안하고 선거 분위기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정성호 공관위원장은 “후보 선정을 통한 공천 절차는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부분 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낼지를 정하는 것도 국민의 관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민주당이 전략공천할 지역은 김경수 의원 차출설이 나도는 경남이 유력하다. 비교적 열세인 대구와 경북 지역도 언급되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은 지역 수가 정해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결정할 방침이다. 재보선 지역은 오는 5월 14일 최종 결정된다. 당 내부에서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전국 12~14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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