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적인 구태수법으모 모면할 시 후환 2~3배로 돌아올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많은 국민들이 꼬리 자르기가 이뤄지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런 기만적인 구태 수법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면 그 후환이 2∼3배가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펀드의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들을 향해 헌법과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알아서 기라는 사실상 협박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검찰총장을 빼고 조국 봐주기 수사팀을 만들려고 하고, 이제는 아예 대놓고 인사 불이익을 언급한다. 조국 사태의 민심은 더욱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지난 16일 한국당 촛불집회와 관련해 "초기에 국민들이 참여했던 촛불은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초기 촛불정신을 철저히 왜곡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가 든 촛불은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촛불"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유시민의 저항권 투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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