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따뜻한 물·살충제·지우개 등으로 깔끔하게 제거하자!

[공감신문] 큰맘 먹고 구입한 고가의 제품. 먼지라도 붙을까 호호 불며 애지중지 하다 테이프를 떼어내는 순간의 긴장감 잘 알고 계시리라.

한쪽 모서리를 살짝 떼어내어 살살 들어 올리는데, 아뿔싸. 끈끈이와 테이프가 분리되어버렸다.

새 제품의 맨질맨질한 촉감을 방해하는 끈끈이, 정말 그렇게 기분 나쁠 수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먼지가 달라붙어 끈끈이가 붙은 부분만 까맣게 얼룩덜룩해지면 물건에 대한 애정까지 떨어지는 것만 같다.

끈끈이, 이제 그만 질척대고 떨어져~!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끈끈이 고통은 새 제품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테이프를 여러 번 잘라낸 가위, 오랫동안 스티커를 붙여두었다가 뗀 물건, 열에 녹은 테이프 등 착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는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문제는 이 끈끈이가 웬만한 방법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손톱을 세워 박박 긁어봐도, 테이프를 다시 붙였다 떼도 도무지 깔끔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우려고 애를 쓸수록 더 지저분해지기만 하니, 정말 작은 녀석이 왜 이렇게 귀찮게 구는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원래부터 끈끈이까지 한 몸이었는지 해탈의 경지에 이를 정도다.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끈끈이 고통, 이제는 벗어나자. 몇 가지 방법만 알고 나면 그동안의 고통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끈끈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테이프 끈끈이 제거 도구들을 함께 알아보자.

 

■ 따뜻한 물

따뜻한 물에 넣어두었다가 손으로 문질러주면 말끔해진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테이프나 스티커의 끈끈이를 없앨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따뜻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끈끈이가 남아있는 부분을 따뜻한 물에 넣고 5~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 손으로 비비며 문질러주면 끈끈이가 쉽게 제거된다.

시계나 전자제품을 물에 담글 수는 없지 않냐 하시는 분들, 걱정 마시라. 아직 끈끈이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 3가지나 남아있으니.

 

■ 살충제

다소 의외의 방법이라, 막상 필요할때 생각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두 번째는 바로 살충제다. 다소 의외의 방법이라, 막상 필요할 때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다가오는 여름이면 집에 해충을 박멸하기 위한 스프레이 하나쯤은 있을테니, 이 방법도 꼭 기억해두자.

먼저 보기 싫게 붙어있는 끈끈이 주변에 살충제를 골고루 뿌려주고 3분 정도 기다려준다. 끈끈이가 살충제로 잘 불어나면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한 번으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 강력한 끈끈이는 위 과정을 2~3번 반복해주자.

 

■ 지우개

지우개로 연필뿐만 아니라 끈끈이까지 지울수 있다는 사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지우개를 연필로 쓴 글씨를 지울때만 사용하지 말고 끈끈이를 없앨 때도 써보자. 방법은 글씨를 지울 때와 같이 단순하고 간단하다. 끈끈이가 묻은 곳에 대고 그냥 열심히 지워주면 된다.

범위가 너무 크면 팔이 아플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작은 스티커를 떼어내고 남은 끈끈이 등에만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 베이킹소다

만능청소도구 베이킹소다,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청소 필수품 베이킹소다는 끈끈이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식초를 2:1:1 비율로 섞어 천이나 휴지에 묻힌 후 끈끈이 흔적이 있는 곳을 문질러주면 된다.

세제가 들어가니 끈끈이를 다 없앤 후 물휴지나 물을 적신 천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 잊지 말자.

 

■ 선크림

선크림은 끈끈이와 함께 주위의 이물질이나 얼룩까지 한번에 지워준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여름철 매일매일 사용하다가 추운 겨울동안 방치됐던 선크림도 끈끈이 제거제 중 하나다.

사용기한이 지난 선크림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끈끈이 제거에 사용하자. 스티커와 테이프의 끈끈이가 남아있는 곳에 선크림을 바르고 마를 때까지 30분 정도 기다린 후 천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끈끈이가 깔끔하게 사라진다.

다른 방법들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살충제 성분이나 식초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선크림을 활용하는 게 좋겠다.

주변에 붙어있던 이물질이나 얼룩 등도 함께 제거해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끈끈이 스트레스, 이제 좀 덜 수 있겠지?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오늘 알려준 방법으로 그동안 고통 받았던 끈끈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났길 바란다.

이제 끈끈이가 얼마든지 남더라도 고민이 없을 듯하다. 스티커를 떼면서 더는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 전에 끈끈이를 남기지 않고 떼는 방법을 알아두면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을 터.

스티커나 테이프를 제거하기 전에 식초를 뿌려 적신 상태로 몇 분 기다리면 깔끔하게 떨어진다고 하니, 귀찮더라도 끈끈이로 고생하기 전에 미리 실천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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