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0%인 현 기준금리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여력 충분히 있어 보여”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한국은행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한국은행 신인석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8일 "현재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신인석 의원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 1.50%인 현 기준금리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여력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연 1.25%였던 적이 있었으니 1.50%인 현재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도 제일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에 대해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교역 둔화가 시작됐고 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강도 시작됐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실질중립금리가 하락하는 경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면 금리정책이 무력화되면서 일시적인 침체에 빠졌을 때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균형 상태로 복귀시키는 게 곤란해진다"며 장기침체 위험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은 "돌이켜볼 때 금통위가 가계부채로 대표되는 금융안정에 부여한 가중치가 여타 국가와 비교할 때 좀 더 높았다는 게 개인적 평가다. 이제 우리 경제는 새로운 상황인식이 필요한 때에 들어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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