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0%,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아”

한국은행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한국은행 신인석 금융통화위원회 의원은 오늘(18일) 현 금리 수준에 대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통화정책의 여력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지난 7월 18일 한은은 기준 금리를 연 1.50%로 전격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p) 내렸다.

8월 30일쯤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8월 19일 미래전략연구소 이유나 연구원은 'KDB 기준금리 모형을 통해 본 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적정 기준금리'가 현재 0.9% 수준이라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요인으로 국내 경기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 등을 꼽았다.

같은 달 30일, 한은은 채권 관련 종사자들의 예상대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이 성장 및 물가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25bp(1bp=0.01%)씩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 인하 타이밍은 유동적이지만 실망스러운 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10월 중에 한 차례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추가 인하(시점)는 새로 반영되는 데이터 및 무역 긴장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7월 금리 인하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라 평가하면서도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대외경제 악화 상황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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