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만18세, 대학 정원보다 줄어…2022년 청년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완전고용 가능”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대학입시, 취업 등의 경쟁체제를 없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감신문]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대학입시, 취업 등의 경쟁체제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만 18세 인구가 대학 정원보다,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일자리 수보다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100세 쇼크-100세 시대의 시작, 준비됐는가’를 10일 발간할 예정이다. 

‘100세 쇼크’는 연구소가 지난 2014년 2월부터 다달이 발간하는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를 근간으로 뒀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170여 편의 보고서 가운데 호응도가 좋았던 보고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올려 읽기 쉽게 재구성했다. 

만 18세 인구 추이

연구소는 책자에서 2020년이 되면 만 18세 인구가 50만명으로 대학 정원인 57만명보다 적어져 경쟁 없이도 대학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60년에는 만 18세 인구가 4년제 대학 정원 35만명(2015년 기준)보다 적은 30만명으로감소해 ‘전교 꼴찌’도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박진 100세시대연구소장은 9일 “대학구조조정과 온라인강의로 대학교가 사라지고 있어 입시경쟁의 완전한 소멸까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가정의 사교육비 감소로 이어져 부모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일자리 수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인구 감소가 청년실업도 자연스럽게 해결해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연구소는 2030년이면 청년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완전고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청년(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420만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37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당시에는 우리나라 청년 취업자 수(창업과 취업)가 380만명이었고, 부족한 일자리 수는 약 40만개에 달했다. 

박 소장은 “2030년이면 청년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완전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인공지능, 로봇 등에 의한 일자리 대체, 과학 기술발달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소장은 “일자리 변화와 관련된 모든 변수를 청년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압도하기 때문에 취업경쟁의 강도 자체는 현재보다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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