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불안요인으로 미·중 무역전쟁, 미 금리인상 등 꼽혀…구조개혁 통한 대비 필요

ADB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3.0%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획재정부는 ADB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포함한 ‘2018년 아시아 역재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45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6.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6.1%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낮아진 5.9%로 전망했다. 

ADB는 지난해 이후 세계무역 증가세, 역내 수요 증가 및 인도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45개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ADB는 아시아 45개 회원국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전쟁과 미 금리인상 등의 위험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DB 홈페이지]

다만 향후 무역긴장,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민간부채 증대 등의 위험요인이 있어 아시아 각국이 구조개혁 등을 통해 충격요인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양국의 통상갈등이 격화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훼손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 지역의 자본 유출을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경우 주요 경제권의 경기회복, 소비심리 개선 및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소비확대에 힘입어 3.0%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 당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3.0%)를 유지한 것이다. 

단, 내년은 올해보다 0.1%P 하락한 2.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와 같은 1.9%를 기록하고 내년은 이보다 소폭 오른 2.0%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ADB는 2017년 한국경제가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및 투자 증가로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향후 국내 소비와 수출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청년 실업대처를 정책과제로 들었다. 

올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6%, 7.3%였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6.6%, 6.4%가 각각 제시됐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지난해 성장률(6.9%)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치(6.5%)보다는 높은 것이다. 

인도의 경우 올해 7.3%, 내년 7.6%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ADB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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