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 불법주차, 앱과 전화로 간편하게 신고하자

[공감신문] 말만 들어도 짜증나는 불법주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게다가 아주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루에 한 번은 발견하게 되니 말이다. 

비좁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지나가지 못해 돌아간 적, 건물 출입구를 오갈 수 없게 떡하니 막고 있는 차량 때문에 어이가 없던 적 등 몰지각한 불법주차 때문에 불편을 겪은 일이 부지기수일 테다. 

이번엔 못 참아! 과태료 먹이고 싶은 저 Car. 신고 어떻게 해야 할까?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렇듯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불법주차.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공감신문 알쓸다정과 함께 알아보자. 

■ 서울 거주자라면 ‘서울스마트불편신고’로 

짜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Google Play 화면 캡처]

지난 2013년 8월부터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 전용차로 위반 차량 등 교통법규 위반, 생활 불편 사항의 간편한 신고 접수를 위해 ‘서울스마트불편신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앱으로 보도 위, 횡단보도, 교차로 등 불법 주‧정차된 차량과 전용차로 통행 위반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에 맞서 불법 주정차 지역에 소화전과 버스정류소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고 방법은 차량 번호와 위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1분 간격을 두고 2매 이상 찍어 등록하면 끝이다. 이 신고 접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등록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교통, 환경, 도로정비, 시설물 등 모든 생활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 [Google Play 화면 캡처]

유효 신고는 차종에 따라 4~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유효한 신고를 한 신고자에게는 4건당 1시간의 자원봉사 시간(1일 최대 4시간)을 인정해준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iOS 기반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스마트불편신고’를 검색한 후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불편신고’ 앱

민원은 [유형선택->영상첨부->내용입력->신고위치선택] 과정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Google Play 화면 캡처]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서비스하는 ‘생활불편신고’는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앱이다. 앱을 설치한 뒤 민원인 정보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 신청을 하면 끝! 불법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 대상 지역은 보도(인도),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교차로 가장자리, 도로모퉁이, 자전거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다리 위,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운전자 없이 5분 이상 정지 상태에 있는 차량을 촬영해 신고하면 된다. 

‘생활불편신고’ 앱 하나면 행정기관에 불편사항을 간단히 신고(민원 접수)할 수 있습니다. [Google Play 화면 캡처]

신고 시기는 적발한 날부터 2일 이내 신고해야 하며 차량 과태료 부과시간은 평일 7시~21시, 토, 일(공휴일 포함)은 9~18시다. 

현재 앱 실행 및 사진저장 시간 소요 등 불편사항이 접수돼 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능 개선(촬영 사진 자동저장‧연속촬영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도 사용 가능!)

 

■ 앱 깔기 귀찮다면? 간단하게 전화로도 가능! 

앱을 설치하기 귀찮다면? 간단하게 전화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112 신고로 불법주차를 신고한다고 해도 경찰 순찰차는 즉시 출동하지 않는다. 긴급성이 떨어지는 신고를 처리하기 위해 출동했다간 정작 다른 급박한 상황 발생 시 제때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2는 보통 생명‧신체에 위험이 임박하거나 발생한 경우의 신고를 접수해 ‘최단시간 내 출동’하는 것이 목표이니, 비교적 덜 시급한 신고는 다른 번호로 하자! 

불법주‧정차된 차량을 발견하면 민원콜센터(120번), 정부민원콜센터(11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이밖에 동물‧공사장 소음, 금연구역 흡연, 노점상 단속, 신용카드 결제 거부, 동물 사체, 유기견 신고 등도 이 번호로 신고 접수하면 된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생명의 길'을 막았던 불법주차 차량들.

실제로 불법주차는 불편뿐 아니라 큰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해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는 소방차의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던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서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많았다. 

화재 당시 소방차는 신고 7분 뒤에 도착했지만 불법 주차 차량을 치우는 데만 30분가량 소비했던 것. 

사람들의 불편함 뿐 아니라 실질적인 피해까지. 어쩌면 불법주차는 생명까지 위협하기도 한다. 오늘 알쓸다정에서 알려드린 앱과 전화로 간편하게 불법주차 신고하고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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