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후보자 있는 곳은 공천심사 빨리 마무리 해 미리 선거운동 집중"

[공감신문]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부터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등 공천 작업을 가속화 하는데, 서울시장 후보가 가장 먼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예비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와 면접 등 일정을 알렸다.

공관위는 구체적으로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 1차 추가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 서류 자격심사를 마치고 18일부터 면접에 들어간다. 주말까지 예비 후보자의 면접이 끝나면, 다음 주 초 서울시장 후보를 시작으로 공천자를 발표한다.

첫 면접 대상자는 서울시장 예비 후보자들이며, 다음으로는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자,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순으로 진행된다. 바른미래당 공관위는 이번 주말까지 면접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는 서울시장 후보를 시작으로 공천이 순차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여러 명이 경쟁하는 송파을 재선거의 경우는 후보자 확정에 다른 지역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유승민 공동대표,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국민대학교 교수)

특히, 바른미래당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할지, 아니면 장진영 전 최고위원의 요구를 경선을 진행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이 안 위원장과의 경선을 거듭 요구하는 상태지만, 선거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 때문에 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안 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당력을 쏟아도 모자란 마당에 시간과 비용을 더 들여가며 장 전 최고위원의 경선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이 후보자가 있는 곳은 공천심사를 빨리 마무리해, 후보들이 미리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도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조기 확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이자, 당의 사활이 걸린 서울시장 선거에 초반부터 당력을 집중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그 역량을 확인하려는 바른미래당이 공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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