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파릇파릇, 분위기까지 바꿔줄 공기정화 식물 

[공감신문]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크게 뛰어오르는가 하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들이는 이들도 많아지는 요즘이다. 

직장인들이라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 환경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사실 사무실은 많은 사람이 들락거리다 보니 금세 먼지가 쌓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환기를 시키기도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점 때문에 사무실에서 식물을 기르는 ‘오피스 가드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공기정화에도 그렇지만, 삭막하기 그지없는 사무실에 파릇파릇한 화분 하나 두면 생기도 더해지니 그야말로 1석2조라 할 수 있겠다. 

어우.. 칙칙하기 이를 데 없다. [wikimedia/CC0 creative commons]

식물의 초록색은 사람의 눈과 마음의 안정을 더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직도 칙칙한 회색 사무실 그대로라면, 오늘 알쓸다정을 참고하시고 화분 하나 정도 들여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알쓸다정에서는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사가 인정한 공기정화 식물 스투키 [11번가 판매페이지]

- 스투키 
아마 실내에 화분을 들이려고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이름일 테다. 스투키는 기르기 난이도는 최하지만, 음이온 배출효과로는 단연 손꼽히는 식물이다. 무려 ‘나사가 인정한 공기정화 식물’이라나. 

스투키는 1등 공기정화 식물로 유명한 산세베리아보다도 음이온 배출효과가 10배나 높다. 게다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두고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주면 알아서 쑥쑥 자라기 쉽기 때문에 키우기도 쉽다. 

단, 너~무 잘 자라기 때문에 중간중간 분갈이나 가지치기에는 신경을 써줘야 한다. 또 저 멀리 아프리카가 고향인 식물이라 추위엔 약하니 그 점도 유의할 것. 

다육이는 생김새도, 크기도 다 제각각이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pixnio/CC0 public domain]

- 다육이 
작고 귀여운 매력의 다육이 역시 기르기 난이도가 낮아 실내 화분으로 인기가 많다. 공기정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종류가 헤아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취향껏 고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다육이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을 쐬어주지 않으면 약하게 자라거나, 잎이 자라는 시기에 색이 옅게 입혀질 수도 있다. 다육이를 키우게 된다면 하루 4시간 정도는 창가에 두고 햇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자. 

물은 한 달에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화분의 흙을 만져보고 바싹 말랐다면 충분히 물을 주도록 하자. 단, 물을 과도하게 준다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썩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사진은 인도고무나무. 역시 유독가스를 잘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11번가 판매페이지]

- 고무나무
사무실에 개인 여유공간이 넉넉하다면 화분 사이즈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 고무나무 역시 기르기 난이도는 낮지만, 공기정화 효과는 특출 난 식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특히 벵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를 무려 67%나(!)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게다가 피부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와 유독가스를 흡수해준다고 하니 공간만 허락해준다면야 옆에 두기 딱 좋은 식물일 테다. 

고무나무는 직사광선을 쬐는 것보다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서 키우는 게 좋다. 그렇다고 또 햇볕을 완벽하게 차단해서는 안 된다. 핵심은 ‘반그늘’임을 잊지 말자. 물은 다육이와 마찬가지로 흙이 바짝 말랐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새어나올 때까지 듬뿍 주도록 하자. 

식물 하나만 놔도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진다 [pxhere/CC0 public domain]

혹, 오늘 알쓸다정을 보시면서 오늘부터 식물을 기르기로 마음먹으셨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도록 하자

첫째, 이파리 위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관리해주자. 아시다시피 사무실 안은 먼지가 가득하다. 하루 이틀만 닦아주지 않아도 사무실 책상도...(뒷말은 생략한다) 이 먼지가 이파리 위에 앉게 되면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공기정화 기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마른 헝겊 등으로 잎을 한 번씩 닦아주는 게 좋다.

둘째, 식물의 모든 면이 햇볕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창가에 둘 때는 화분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주도록 하자. 계속해서 한쪽만 햇볕을 받게 되면 식물이 해가 드는 쪽을 따라 휘어져서 자란다. 

글로만 읽어서는 번거롭겠다 싶은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평소보다 아주 조금의 노력만 더한다면, 더 프레시한 실내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근처 꽃집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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