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패지수 하락 통한 투명성 확보에 공감

'기업 반부패 경영 협력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 중이다.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의원 주최로 ‘기업 반부패 경영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문재인 정부가 중요시 여기는 국정과제인 부패 및 갑질문화 척결을 통해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이 포럼 발족식 및 세미나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는 기념촬영과 함께 발족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 윤정환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발족식 기념사진에 사용할 문건을 살펴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축사에서 부패지수와 행복지수 간 상관관계를 예로 들며 기업 반부패 척결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높다는 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례와 금융개혁이 지지부진한 점에서 잘 드러난다"며 "반부패지수를 높여 국민 행복지수와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한 나라가 행복할 수 없다는 건 여러 통계에서 증명됐다"며 "우리 행복지수가 낮은 점은 부패지수가 높다는 것이기에 국민권익위원회와 여야가 힘을 모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 윤정환 기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축사 중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정부는 부패와 비리 척결을 최우선 국가과제로 삼고 있지만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국력이나 경제규모에 맞지 않게 개발도상국보다는 높지만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며 기업경영윤리도 많이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다행인 점은 일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부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정작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결과를 이용해 기업의 반부패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 윤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축사 중이다. 원 의원은 "지난해 내내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면서 우리는 스스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패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 문제 등 여러 문제 바탕에는 폭넓고 흔들리지 않은 부패구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국회, 학회,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부패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 윤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임종성 의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국기에 대한 맹세 중이다.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주최로 열렸다. 주최 의원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 권미혁 의원, 박찬대 의원, 임종성 의원, 제윤경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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