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메모리 업체, 올 하반기 시험생산…내년 상반기 대량생산 시작”

[공감신문]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3대 업체가 내년 상반기 메모리 제품의 대량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3대 업체가 내년 상반기 메모리 제품의 대량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20일 "올 하반기 중국 3대 메모리 업체인 양쯔 메모리테크놀로지컴퍼니(YMTC), 이노트론, 푸젠진화반도체(JHICC) 등이 시험생산에 나설 전망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9년은 중국이 자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YMTC는 낸드플래시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이나 S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메모리에 데이타가 계속 저장되는 플래쉬메모리의 일종이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가 중국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이노트론은 메모리 반도체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면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모바일 D램에 주력하고 있다. 

JHICC는 서버, 모바일, 그래픽, 컨슈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페셜티 D램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이노트론은 지난해 6월 이미 공장을 완공했고, 3분기에 생산설비 설치 작업이 이뤄졌다. 이노트론과 JHICC는 시험생산을 모두 올해 3분기로 연기하고 잠정적으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2019년은 중국이 자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노트론은 최상급의 D램 제조업체들과 정면으로 경쟁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제품으로 첨단 제품인 LPDDR4 8Gb 칩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다만, 제품 생산과정에서 특허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이면 공식적으로 생산에 나설 전망인 중국의 메모리 업체들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당장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2020∼2021년이면 중국 D램 제조업체들이 완전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생산에 나서면 글로벌 D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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