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3주연속 전주대비 0.04% 상승…“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향 안정기조 지속될 듯”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아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신문]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4년6개월여 만에 5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9.83%로 집계됐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16년 3월(71.46%)과 비교하면 10%p나 축소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로 내려앉은 것은 2013년 11월(59.81%)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세가율이 내려앉은 것은 최근 매매가격은 안정돼 있는 데 비해, 전셋값의 하락세는 가파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 주에도 전주대비 0.06% 떨어져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추이 [부동산114]

지역별로 보면, 올해 말 초대형 단지 잠실 헬리오시티의 입주가 예정된 송파구가 0.33% 떨어지면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동작(-0.32%), 광진(-0.24%), 양천(-0.14%), 중구(-0.1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동작구에서는 특히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사당동 일대의 전셋값이 많이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0.10% 떨어지며, 전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위례(-0.72%), 김포 한강(-0.25%), 분당(-0.14%), 평촌(-0.14%)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하며, 3주 연속 같은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공포와 안전진단 강화조치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재건축 단지(-0.01%)들은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0.18%), 중구(0.16%), 마포(0.15%) 등 강북 도심 근접지역의 상승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강동(0.14%), 성북(0.12%), 강서(0.1%), 동작(0.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고, 하반기 발표 예정인 보유세 개편안 역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향 안정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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