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주최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보완, 쟁점을 논하다’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그간 불분명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의 문제점을 되짚고, 목표가 명확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인사말 중이다. 홍 의원은 영국의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책을 소개하며 "영국이 이 분야에서 대단히 앞서가고 있다"며 "하나의 사례일 수 있으나 우리가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사회 전 구성원이 참여해야 할 목표"라며 "산업과 공공 그리고 과정이 참여해야하는 문제인 만큼 적절한 성장과 사회를 조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토론회 시작 전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함께 국회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을 지내고 있다. 한 의원과 이 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인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과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국기에 대한 맹세 중이다. 김 위원장과 홍 의원은 토론회를 주최한 주요인사며 안 차관은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전담하는 환경부 핵심 인사다. 세 인물은 토론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향후 개선방향을 제언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 보완의 주요방향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한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그간 정부가 시행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설명하고 한계점과 개선방향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김 정책관에 따르면 국내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문제점은 목표는 있지만 구체적인 감축 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고 이행방향도 불분명하다. 실제 지난 2016년 한국은 '기후변화 4대 악당국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G20 국가 중 기후변화대응 성과지수로 치면 18위에 불과하다.

토론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이 가득 찬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정책이 탄력받고 있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과 관련이 깊은 주제인 만큼 토론회장은 많은 인파로 인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의원회관에서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제1소회의실이 가득 메워지는 광경은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