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뭐가 묻었느냐에 따라 제거 방법이 다르다?

[공감신문] 오늘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알려주는 지저분한 음식물, 닦는다고 바로 닦았는데 아직 새까맣게 묻어있는 커피 자국, 소매에 묻어 있는 빨간 립스틱, 무늬도 아니고 찍 그어져 있는 불펜 자국 등...

이런 대형 참사는 새로운 옷을 입었거나, 아끼는 옷을 입었을 때 발생한다. 평소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데 말이다. 정말 우리를 짜증나게 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이유가 다 따로 있긴 하다. 을매나 말끔하게 지워주시는 지 신기할 지경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때 바로 세탁소로 달려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딱 봐도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옷장에 더럽혀진 옷을 집어 넣어버리는 일이 많을 터다.

그리고 막상 그 옷이 생각나 다시 꺼내 들었을 땐? 더 또렷이 그 얼룩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아까운 우리 아가(옷)를 그대로 버릴 수는 없다.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는 이미 늦었다. 얼룩 외의 부분만 깨끗하게 세탁돼서 올 확률이 높다.

뭐가 묻었다고 바로 버릴 수는 없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않겠나!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방금 묻은 이물질에서 시간이 좀 지난 얼룩을 지우는 방법까지.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 얼룩 제거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화장품이 묻었을 때

화장을 하는 분들이라면 옷에 화장품이 묻은 경험, 여러 번 있을 테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화장을 하는 분들이라면 옷에 파운데이션, 비비 등이 묻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터다. 특히 하얀 티를 입고 벗을 때 목에 화장품이 묻었다면(...) 정말 최악이다.

이때 짜증이 치밀었다고 옷을 벗어둔 채로 방치해놓으신 분들이 많을 테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말끔하게 지우는 방법이 있다.

파운데이션 자국 : 화장솜에 올리브 오일을 적신 뒤 톡톡 두드리듯 닦아주자. 이때 세게 문질러버리면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마 이 단계를 거치더라도 말끔하게 지워지진 않았을 거다. 이때는 다음 단계, 클렌징 폼으로 남아있는 얼룩을 지워주면 된다.

색이 진한 립스틱은 잘 안 지워지는 것은 물론, 얼룩이 진하게 남더라.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립스틱 자국 : 립스틱 자국은 버터를 이용해 지울 수 있다. 묻은 부분에 버터를 바른 뒤,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문지른다. 만약 버터가 없다면 클렌징 오일을 이용하자. 지웠음에도 자국이 남아있다면? 파운데이션 자국과 마찬가지로 클렌징 폼으로 나머지 얼룩을 지워주면 된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자국 : 메이크업을 지울 때와 방법이 똑같다. 아이나 립 리무버를 화장 솜에 묻힌 뒤 물로 헹궈주자. 리무버가 없다면 같은 기름 성분인 마요네즈로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음식물이 묻었을 때

식당에서 앞치마 안하고 먹은 날, 꼭 옷에 묻는다고.... 증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평소엔 잘 흘리고 먹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아끼는 옷을 입은 날에는 턱에 구멍이 난 것 마냥 질질 흘리고, 새로운 옷에 묻히기 마련이다. 앞치마도 무소용일 정도.

안 묻히고 잘 먹었다고 해도! 언제 묻었냐는 듯 소매에 빨갛고 검은 음식물이 묻어있기 마련. 게다가 즉시 얼룩을 지우지 않고 시일이 지났다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지금 음식물 얼룩 제거법에 대해 알아보자.

빨간 음식은 다 맛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근데 진짜 더럽게 안 지워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빨간 음식물 얼룩 : 김치, 김치찌개, 떡볶이 등 발간 음식물을 제거하는 데는 양파가 도움이 된다. 자른 양파 단면을 얼룩 부위에 문지른 뒤 하루쯤 지나 세탁하면 된다.

만약 그 범위가 넓고 좀 진하게 묻었다면 주방세제와 식초로 얼룩을 지워보자. 먼저 주방세제를 묻혀서 문지르듯 빨자. 그래도 제거되지 않았다면 주방세제에 식초를 조금 석은 뒤 10분간 방치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자.

소금하고 설탕으로 간장 얼룩 지우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간장 얼룩 : 간장 얼룩 역시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되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소금물을 칫솔에 묻혀 얼룩진 부위를 두드려주자.

그리고 3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설탕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린다. 그런 다음 주방세제로 부분 세탁해주면 된다. 설탕물과 소금물은 천연 세제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다.

커피 자국 : 시꺼먼 커피 자국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더러 지우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베이킹소다와 식초라면 얼룩을 말끔히 지울 수 있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은 뒤, 커피 얼룩이 묻은 부위를 적시고 내버려두자. 이후 베이킹소다를 묻힌 뒤 그 위에 식초를 뿌리면 된다. 그리고 따뜻한 물로 손으로 비벼 빨면 끝이다.

일단 따뜻한 바람으로 오래된 껌을 녹인 뒤 떼어내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껌 자국 : 오래된 껌 자국은 얼음으로 딱딱하게 굳혀서 제거하는 것보단, 녹여서 없애는 편이 훨씬 낫다. 헤어드라이기로 껌이 묻은 부분에 뜨거운 바람을 쐰 뒤 안 쓰는 칫솔 등으로 살살 문지르자.

남은 껌 자국에는 마요네즈를 바른 뒤 칫솔로 비벼 없애면 된다. 이때 되려 마요네즈 얼룩이 남을 수 있으니 따뜻한 물로 헹구는 것을 빼먹지 말자.

와인 자국 : 짙은 색상의 와인을 옷에 쏟았을 때,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하자. 뜨거운 물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은 후 얼룩 부위를 손으로 주물어주자.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확인해보면 와인 자국이 서서히 빠지고 있을 테다. 자국이 조금 남아있다면 옷을 세탁하자. 세탁한 후엔 자국이 사라져있을 테다.

화장품, 음식물 말고도 옷이 더럽혀지는 방법은 많고도 많다. [PxHere/Creative Commons CC0]

화장품과 음식물 말고도 옷에 자주 묻고, 또 지워지지 않는 얼룩들이 있다.

볼펜 자국 : 볼펜자국은 ‘물파스’의 알코올 성분으로 지워버릴 수 있다. 볼펜 잉크가 묻은 곳에 물파스를 톡톡 두들겨 발라주자. 이때 볼펜 자국이 번져도 괜찮다. 이 부분은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를 섞은 뒤 담가두면 싹 지워진다.

변색이 심할 경우, 레몬즙만으로는 안 된다. 베이킹소다를 꺼내자. [PxHere/Creative Commons CC0]

땀 자국 :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라면 옷이 변색된 경험이 있을 테다. 이때는 레몬즙과 베이킹소다로 제거가 가능하다. 레몬즙과 물을 섞어준 뒤 변색된 부분에 문질러 주자.

만약 얼룩이 심하다면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녹인 후, 누렇게 변한 부분에 적시자. 이후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자. 얼룩이 너무 넓은 범위에 있다면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장시간 담가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핏자국 : 핏자국이 묻은 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뿌린 뒤, 칫솔에 주방세제를 묻혀 거품이 나도록 문지르자. 이후 다시 한번 세탁하면 깨끗이 지워졌을 테다.

 

세탁소 사장님에게 달려가면 깨끗하게는 물론 뽀송뽀송 향기나게도 만들어 주신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앞서 말했듯 얼룩은 바로바로 지워버리고, 얼룩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세탁소로 달려가는 것이 최선이다.

얼룩마다 지워지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비누칠을 하는 것은 금물. 오히려 얼룩이 번져서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최근엔 얼룩을 바로바로 제거할 수 있는 스틱형 휴대용 얼룩제거제가 나오기도 했으니, 옷에 뭘 많이 묻히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들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그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아니니, 아까운 옷을 버릴 생각 마시고 위의 얼룩 제거법으로 다시 깨끗한 옷 만들기! 한 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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