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상도-서울’ 경부선 집중유세...한국당, 수도권서 민심 뒤집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는 각자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유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상도에서 승리를 위해 부산부터 서울까지 거점도시 5곳을 잇는 ‘경부선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대위를 개최한다. 이어 울산, 대구, 대전, 서울에서 차례로 대규모 유세를 펼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2일 지도부가 부산에서 경부선을 타고 올라오면서 전국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서울 유세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전까지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대다수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최대 14곳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을 확보하고 기초단체장 226곳 중 100곳 이상에서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경상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예단했다. 막판 경부선 중심 유세를 집중하는 것도 격전지 승리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민심 바로미터’인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오전부터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사전투표율·자체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표심 동향을 분석한다. 또 보수층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특히 한국당은 경기도지서 선거에 많은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각종 의혹이 돌발 변수로 작용해,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당은 오후에 경기도 안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을 견제하고 제1야당을 쟁취를 목표로 삼고 지난 11일부터 수도권과 전북, 대구·경북, 광주를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같은 날 민주평화당은 전북과 전남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집중 유세를 펼쳤고, 정의당은 서울과 충남, 대전·대구·부산 등지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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