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첫 3선 성공 소감 밝혀...당선 후 첫 간부회의서 ‘워라밸’·‘재개발구역 정비’ 강조키도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안국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부인 강난희 여사와 함께 꽃목걸이를 걸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감신문] 6.13 지방선거 승리로 최초 3선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자정께  “천만 시민의 꿈이 빛나는 서울,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들라는 서울 시민들의 열망이 모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난 6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4년간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 분의 삶도 놓치지 않고, 한 분의 이야기도 소홀히 듣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며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과 함께 올린 유세복 사진 / 박원순 서울시장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박 시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유세활동 중 입었던 유세복 사진을 게재하며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뉴월 더위에 열정적으로 뛰어주신 당원과 지지자, 자원봉사자, 모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헌신과 열정,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오로지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시장은 당선 직후 연 간부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통한 워라밸’과 ‘재개발 구역 정비’에 대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권한·제도 한계점에 부딪힐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간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이미 우리 시대의 화두”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법령개선 등의 부분이 남아있지만 오는 7월 1일부터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얼마 전 발생한 용산 건물 붕괴사고에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평일이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아직 재개발 여부가 정리되지 않은 100여 곳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261만9497표(52.8%)를 얻으면서 사상 최초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한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정을 이끌기 시작해 오는 2022년 6월까지 총 10년 8개월간 서울시 수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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