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휴식이 필요하다’는 우리 몸의 신호 혓바늘, 개선방법은?

[공감신문] 다들 아시다시피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는 현대인들과 도무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특히나 시험기간을 맞아 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있을 학생들이나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장인들,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주부들은 누군가 하루 종일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으실 테다. 

하루만 푹 쉬면 개운해질 것 같아 기다리고 기다린 주말은 매번 3시간 만에 사라지는 기분이다. 이 짧은 주말동안 피곤과 스트레스가 다 해소될 리는 만무하고, 결국 몸 안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문제는 피로누적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이상신호들이 나타나게 된다. 

식사를 하는 족족 체한다거나, 여름철 때 아닌 감기에 걸린다거나, 밤새도록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거나 등등. 이런 대부분의 이상증세들은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혓바늘은 우리 몸이 이제 그만 좀 쉬자는 신호 중 하나다. [Created by Freepik]

혀 표면에 궤양이나 염증이 돋아나는 혓바늘 역시, 우리 몸이 ‘이제 좀 쉬자!!’고 소리치는 신호 중 하나다. 아주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크기도 작은 게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아마 한 번이라도 혓바늘이 돋아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작은 녀석이 가지고 있는 무서움을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혓바늘의 원인과 예방법, 없애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조금만 피곤해도 혓바늘이 곧잘 올라오는 분들이라면 오늘 알쓸다정을 주목해보도록 하자. 

혓바늘’이란 혀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혀 표면에서 맛을 느끼는 부위인 설유두가 염증으로 인해 빨갛게 올라오는 증상을 가리킨다. 

찌릿찌릿 따끔따끔 혓바늘의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역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다. [Created by Senivpetro - Freepik]

혓바늘이 올라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꼽힌다. 

우리 침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항생물질은 입 속으로 침투하는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해 혓바늘이 올라오는 것이다. 

그 외에 원인으로는 비타민A·C 부족, 영양불균형, 위궤양 등이 있다. 혀를 세게 깨물었다거나 뜨거운 음식에 데었을 때도 혓바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혓바늘을 1~2주 이내로 자연스레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혓바늘이 돋았을 때 물을 많이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이 보다 더 빠르게 개선된다. 

혓바늘이 돋아났다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보자. [Created by Schantalao - Freepik]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전용 연고 등을 바르는 게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의약품인 알X칠은 순간적으로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바르기 전 약간의 각오가 필요하다. 

그러나 혓바늘이 3주 이상 가라앉지 않는다거나, 통증이 없는 상태로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돋아난다면 다른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악의 경우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하자. 

조금만 피곤하거나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혓바늘이 습관처럼 돋아나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다른 무엇보다 면역력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좋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은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약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좋고 과일이나 채소를 고르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C는 키위, 레몬, 딸기, 오렌지, 귤, 유자 등에 많이, 비타민A는 토마토, 시금치, 살구, 망고 등에 많이 들어있다. 

혓바늘 예방과 증상완화를 위해 공통적으로 피해야 할 것도 있다. 맵고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너무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백해무익의 대명사, 흡연과 음주 역시 입 안을 건조하게 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Created by Katemangostar - Freepik]

요즘 세상에 잘 먹고 잘 쉬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다고 하지만, 잘 먹고 잘 쉬기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듯하다.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오늘도 이런저런 이유로 피곤해 있을 여러분 모두, 자신의 몸을 위해 충분히 먹고 충분히 휴식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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