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해 심각성 인지...환경정책 개선 및 환경산업·기술협력 위해 맞손

[공감신문] 환경부가 '미세먼지 제로'를 위해 시민단체와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2일 중국 난징시 장쑤성 환경보호청과 환경정책 개선 및 환경산업·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5일 시민단체-기업과 함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환경 단체들이 나선만큼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체결될 중국과의 협약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환경 단체들의 힘을 합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양 국가가 미세먼지 공해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동으로 해결해나가겠다는 의미가 돋보인다. 

환경부의 김은경 장관, 장쑤성의 왕티엔치 환경보호청장은 이를 천명하고자 공동으로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 사업’에 참여 중인 중소환경 기업과 장쑤성 소재 기업 간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저감 설비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VOCs란 대기 중에 쉽게 증발되는 액체, 기체 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최근 VOCs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중국에는 스모그 현상이 자주 생기는 반면, 한국 내에서는 미세먼지로 날아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국내 한 기업은 ‘기업 간 VOCs 저감 설비 계약 체결식’을 통해 12억원 규모 예산으로 장쑤성 내 인쇄 포장 공장에 VOCs를 저감하는 축열식 연소장치(RTO)와 농축조 1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VOCs란 대기 중에 쉽게 증발되는 액체, 기체 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장쑤성은 인구가 8000만명에 달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VOCs를 저감하는 기술력을 도입할 경우 대기 중 미세먼지로 바뀌는 VOCs가 99%까지 감소된다. 

양해각서 체결 기점으로 환경부와 환경보호청은 환경정책 및 산업과 기술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시장 정보 교류, 환경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진행한다. 

또 협력관계 기틀 마련을 위한 ‘한-장쑤성 환경협력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진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장쑤성을 비롯한 산둥성, 허베이성, 산시성, 랴오닝성 등 12곳과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장쑤성을 비롯한 산둥성, 허베이성, 산시성, 랴오닝성 등 12 곳과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로 장쑤성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한중 미세먼지 실증사업 성과가 나와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과 한국의 합동 발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 궤도로 올랐음을 보여준다. 이 정책이 다양한 성과로 이어져 맑은 날이면 마스크를 벗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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