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원내대표 탄생으로 당 혁신 시작...기개 있는 장수 될 것”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지도부 공백사태를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22일 이언주 의원이 ‘40대 여성 원내대표’를 내걸고 공식 출마 선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금 바른미래당은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 탄생으로 당 혁신이 시작될 수 있도록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개·결기 있는 장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데에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존재감조차 없어서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이 의원은 “우리에게는 보수·진보·중도 같은 추상적인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국민에게 정확하고 선명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진영을 넘는 국민통합, 중산층 복원과 격차해소, 혁신성장 등으로 더 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합리적 세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의 소멸 위기 속에서 똑똑한 원내활동을 통해 반드시 강고한 지지기반을 만들어 내겠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 되고 기존의 관점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패배 원인인 ‘화학적 결합’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겉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세력 간 어떤 부분이 다르고 오해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 철학과 가치라는 측면에서 양 세력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임한다”며 “단체·개별 의원들과 일대일로 소통하면서 조율 가능한 원내활동을 추진하고 의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이 의원은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안보의식을 밑바탕으로 남북·동북아 평화유지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시장경제 근간을 지키면서 양극화 극복을 위한 사회안전망·생산적 복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부터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생경제살리기 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시기에는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합당 이후에는 바른미래당 경제파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을 해왔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