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80만명 수요증가·이동시간 62만시간 단축 기대…운행정보 28일부터 전철역서 확인
[공감신문] 오는 7월부터 수도권 광역전철 급행열차가 확대된다. 이로써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부담이 한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되고 있는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이상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급행전철은 수요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집중 투입된다. 출근시간은 오전 7~9시, 퇴근시간은 오후 6~8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480만명(일평균 1만3000명)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62만시간의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선별로는 경인선(용산~동인천)의 경우, 현재 낮 시간대에만 18회 운행되고 있는 특급전동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8회 추가할 예정이다.
특급전동열차는 전체 26개역 가운데 9개역에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급행전철 대비 7분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분당선(수원~왕십리)의 경우, 수원~죽전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전철을 출퇴근 시간에 2회 추가 운행한다. 분당선 급행전철은 수원~죽전 구간 13개역 중에서 5개역에만 정차해 일반전철 대비 운행시간을 12분 단축할 수 있다.
경의선(서울~문산)은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을 2회 추가하고,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에 서울역에서 일산까지 운행되고 있는 급행전철 10회(상·하행 각 5회씩)를 문산역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문산구간 급행열차가 기존 4회에서 16회로 늘어나고,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대비 14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일반열차도 기존 36회에서 2회 더 추가돼 경기서북부 지역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동두천~광운대)에선 광운대역~동두천역 구간의 낮시간대 일반전철 10회를 급행전철 10회(상·하행 각 5회)로 전환해 운행한다. 경원선 급행전철의 이동시간은 일반열차보다 12분 더 짧다.
경부·장항선(서울·용산~신창)의 경우, 장항선 구간(천안~신창)에는 급행전철을 2회 추가해 급행운행이 10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때 신창~서울·용산까지 이동시간은 일반열차에 비해 22분 단축된다.
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로 인해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일부 역의 이용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운행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급행열차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철도공사와 함께 역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급행확대가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7월1일부터 운행시간에 많은 변동이 생기는 만큼 시간대를 꼭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의 뜻을 전했다.
급행확대에 따라 변경되는 운행시간은 오는 28일부터 역사·열차 등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네이버와 다음, 지하철노선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교통정보 플랫폼에서도 변경된 운행정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