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바쁜 아침, 식사로 간편한 음식 조합

[공감신문] 잠이냐, 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람 소리가 10번은 울리고 나서야 부스스 깨어나 반쯤 뜬 눈으로 시계를 본다. 밥을 포기하면 출근 시간이 늦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아침 식사는 깔끔하게 물 건너갔다.

이미 시계는 분 단위로 계산했던 예상준비시간을 넘어선 지 오래다. 급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거울을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 버렸다. 머릿속으로 빠르게 지하철역 도착시각을 계산해봤더니, 지금이 바로 문을 박차고 나가야 할 때다.

바쁜 현대인에게 부족한 여러 영양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일거양득’의 음식이 있을까?

필사적으로 지하철역으로 뛰어가 눈앞의 열차를 타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배에서 선명하게 울리는 꼬르륵 소리는 숨길 수 없다. 지하철역에 내려 편의점에서 ‘참치마요’ 삼각김밥 하나와 초코우유를 사 들고 입에 욱여넣으면서 회사로 걸음을 재촉한다. 그렇게 오늘도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여러분의 출근길은 어떠신지. 만약 공감이 전혀 되지 않는다면 이 기사를 읽지 않고 넘기셔도 된다. 그러나 ‘누가 내 일기장 베꼈나?’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알쓸다정에 주목하시길 바란다. 

바쁜 현대인에게 부족한 여러 영양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일거양득’의 음식이 있을까? 물론 있다. 여러분의 건강과 출근 시간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초간편’ 아침메뉴를 추천해본다.

 

■ 아침 간편식 ‘꿀 조합’들

-간편하지만 든든한, ‘주먹밥+된장국’

주먹밥은 뇌 활동을 돕는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섭취하기 안성맞춤이다. 

이 메뉴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먹밥은 미리 지어둔 쌀밥에 적당한 재료를 섞고 빚으면 땡이니까. 

주먹밥만 먹기에 뭔가 부족할 때,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된장국이다. ‘역시 아침에는 뜨끈한 국물 한 사발 들이켜야 속이 든든하다’는 분들이라면 된장 한 숟갈을 풀고, 두부만 썰어 넣어 된장국을 끓여보자. 

이 조합은 ‘밥을 먹어야 하루가 든든하다’는 분들, ‘밥에는 국이 빠질 수 없지’라는 분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주먹밥과 된장국 한 그릇이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 충전 완료! 이제부턴 아침식사로 이 메뉴 조합, 어떠신지?

-가볍게 먹고 싶은 날엔 ‘죽+김치’

만약 아침에 뭔갈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더부룩하거나 배탈이 나는 민감한 분들이라면, 이 조합을 추천한다. 부담되지 않게 배를 채워주는 따뜻한 죽 한 그릇, 그리고 아삭하고 새콤한 김치 한 점.

이 조합으로는 바쁜 출근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안한 속으로 안정적인 업무·학업에 집중할 수도 있다. 특히 ‘죽’은 물과 재료를 함께 푹 끓이면 ‘끝’이기 때문에, 전날 밤에 잠깐만 시간을 내 끓여두고 다음 날 아침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

죽을 끓일 때는 취향에 따라 쇠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함께 넣어 더욱 풍부한 영양소를 챙길 수도 있다. 또 배추김치나 총각김치, 깍두기 등과 함께 먹어도 금상첨화다. 중요한 발표나 행사를 앞둔 날, 긴장돼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죽과 김치의 조합을 추천한다.

-늦잠 잔 날, 빠른 아침식사로 ‘시리얼+견과류’

그릇과 신선한 우유, 그리고 시리얼. 이 세 가지만 있다면 출근 준비 시간이 훨씬 더 여유로워질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의 아침식사로 알려진 시리얼은 준비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 측면에서는 최고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리얼만으로는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 시리얼에 견과류를 곁들여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견과류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E, 셀레늄 등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포만감도 주니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려퍼져 주변의 놀림감이 되는 일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끼니가 되는 ‘주스+삶은 달걀’

이것저것 설거지거리가 생기는 것마저 귀찮다는, 정말 바쁜 분에게는 이 조합을 추천한다. 이 조합은 믹서기와 컵으로 쓸 수 있는 믹서기 전용 용기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릇을 씻을 필요도 없다. 

준비 방법도 간단하다. 믹서기 안에 원하는 채소나 과일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당근, 사과, 파인애플, 토마토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믹서기에 넣고 갈기만 하면 끝이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무기질을 듬뿍 포함하고 있다. 활력있는 아침을 준비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마트로 가 한 바구니 가득 사 오시길 바란다. 

그러나 과일만으로는 영양과 포만감이 부족할 수 있으니 삶은 달걀 1~2개를 함께 먹는 것도 좋겠다.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 대용으로 딱 맞다. 

다양한 영양소를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이 조합. 미리 10분만 투자해도 골고루 영양 잡힌 식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 밥이 보약이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옛 말처럼 사람에게 식사가 중요하며,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옛 말이 있다. 사람에게 식사가 그만큼 중요하며,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일 아침 온갖 비타민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 보다 당장 내일 아침 식사를 먹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아침 식사를 꾸준히 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으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아니라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또 상황에 따라 다양한 아침 식사 메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으니, 건강을 위해서건 즐거움을 위해서건 일단 도전해보시길 권장한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메뉴 중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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