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직 사퇴에도 충청권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하며 반등에 성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1,52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호남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0.1%p 오른 23.3%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22.6%를 기록했고, 28일(화)에는 24.2%로 올랐으나, 29일(수)에는 22.9%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4.2%p, 14.2%→18.4%)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제쳤고, 서울(▲1.8%p, 20.7%→22.5%)과 경기·인천(▲1.2%p, 21.1%→22.3%)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1.5%p, 23.3%→24.8%)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전·충청·세종(▼8.0%p, 31.1%→23.1%)에서는 크게 하락했고, 대구·경북(▼1.4%p, 31.5%→30.1%)에서도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언론노출 감소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2.0%p 내린 19.5%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가 벌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일간으로는 28일(화)과 29일(수) 이틀 연속 반등하며 지난주부터 이어졌던 5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p 내린 17.6%를 기록해 지난 20일(23.7%)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했으나, 28일(화)에는 19.1%로 반등했고, 29일(수)에도 20.5%로 오르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경기·인천(▼5.4%p, 24.8%→19.4%)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2.4%p, 19.6%→17.2%)과 대구·경북(▼2.3%p, 12.7%→10.4%) 등 영남권과 서울(▼1.6%p, 21.6%→20.0%)에서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전라(▲2.5%p, 23.1%→25.6%)와 대전·충청·세종(▲1.5%p, 21.5%→23.0%)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지지층 다수가 결집하며 1.3%p 반등한 12.8%로 3위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하락세가 이어진 광주·전라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오른 14.3%를 기록했으나,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28일(화)에는 12.0%로 내렸고, 천정배 대표와 함께 대표직을 사퇴한 29일(수)에는 12.4%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7.1%p, 3.9%→11.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울(▲0.8%p, 11.0%→11.8%)과 경기·인천(▲1.6%p, 13.4%→15.0%)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1.0%p, 7.5%→8.5%)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0.6%p, 16.7%→16.1%)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전라(▲3.5%p, 8.5%→12.0%)와 대구·경북(▲3.5%p, 1.6%→5.1%)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0.8%p 오른 7.0%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1.1%p 반등한 6.4%로 5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또한 0.3%p 오른 4.3%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2%,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8.9%.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7%)와 유선전화(23%)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8%, 스마트폰앱 56.3%, 자동응답 5.6%로, 전체 10.7%(총 통화시도 14,310명 중 1,527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7일 1,017명, 28일 1,020명, 29일 1,020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7일 9.5%, 28일 10.7%, 29일 10.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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