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성운의 별종 'M32', 우리 은하와 한때 형제였다는 증거 밝혀져

[공감신문] 20억년 전 우리 은하의 형제 은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 은하의 형제 은하를 집어삼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20억년 전 우리 은하의 형제 은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의 형제 은하를 집어삼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시간대학 천문학과 에릭 벨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벨 교수팀은 우리 은하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형제 은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과학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왔다.

형제 은하의 명칭은 'M32p'이며 54개 이상 은하로 이뤄진, ‘국부 은하군(Local Group)'에서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 다음으로 컸다. 그 크기는 우리 은하가 흡수한 은하보다 적어도 20배 이상 거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벨 교수는 "천문학자들은 국부 은하군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지만 우리 은하가 형제급의 대형 은하를 갖고 있었으며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형제 은하의 명칭은 'M32p'이며 54개 이상 은하로 이뤄진, ‘국부 은하군(Local Group)'에서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 다음으로 컸다.

교수팀은 이 형제 은하가 안드로메다 성운에 먹힌 사실도 밝혀냈다.

그 증거는 안드로메다 성운 옆에 위성처럼 붙어 있는 소형 은하 M32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오래된 타원형 은하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M32는 상당한 수의 젊은 별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은하도 찾을 수 없었기에 은하계의 별종으로 여겨졌다. 특히 그 기원이 어떻게 되는지 지금까지 수수께기였다.

교수팀은 컴퓨터 모델 연구를 통해 M32를 과거 형제 은하가 안드로메다에 흡수되고 남은 잔해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M32가 M32p의 핵심 부분이었음이 드러나며 생성과정에 있던 의문이 해소됐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구와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 크기만 해도 22만 광년에 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은하에도 먹이 사슬이 존재하다는 가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은하에도 먹이 사슬이 존재하다는 가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벨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은하 간 통합 과정과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안드로메다가 M32p와 충돌한 것도 극적이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것이 기다리고 있다”며 “약 40억 년 뒤에는 국부 은하군을 뒤흔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의 대충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말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의 충돌을 염두한 것이다. 

은하는 성간 물질, 암흑 물질, 항성 등이 중력으로 인해 한 데 묶인 것을 뜻한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1700억개의 은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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