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현상도 이어질 듯…17번째 태풍 ‘헥터’ 우리나라에 영향 없다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 낮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오고, 최고 36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공감신문] 오는 15일 역시 최고 36도에 이르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아침 최저 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열사병‧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인 제주와 남해안의 강수량은 20~60mm, 충북 남부‧전라 내륙‧경상(경남 남해안 제외)‧울릉도‧독도의 강수량은 5~40mm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나,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열대야 현상은 여수에서 27일째, 대전 25일째, 서울은 24일째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 폭염, 가뭄에 시달리자 일각에서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비구름을 가져오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늘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17번째 태풍인 ‘헥터’ 역시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센다이 동남동쪽 3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헥터는 17일 오전 3시께 센다이 동남동쪽 218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17호 태풍 '핵터'의 발생과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오는 15일 남해와 서해 해상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은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 방파제를 넘는 곳이 존재할 수도 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天文潮) 현상으로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각각 0.5~1.5m와 1~2.5m,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2m와 0.5~2.5m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0.5~1.5m, 0.5~2.5m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은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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