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공감신문] 18년 06월 15일 삼성SDS 주식이 14.00% 하락했다. 이유인 즉, 6월 14일 김상조 위원장의 취임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 발언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비상장 비주력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라 라는 발언이 문제였다.

발언 중, '시스템통합(SI)업체,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분야주식을 예로 삼았는데, 이 내용으로 인해 삼성SDS 주식이 폭락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에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 탓에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며 8월 20일 김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한 소액주주들은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데도 부적절한 언동으로 시장경제 질서와 법치주의를 교란한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월 19일 "분명 비상장 계열사라고 했는데 어느 상장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라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세미나 강연에서 반발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2년부터 작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 18명을 채용하도록 민간기업 16곳을 압박한 사건에 봉착해 있다.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공정거래위원장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고려한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자세, 그리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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